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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디올 컬렉션 프린트 드로잉 피에트로 루포, 한국 첫 개인전

2022.12.0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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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울랭 갤러리에서 9일 개막

[서울=뉴시스]피에트로 루포(Pietro Ruffo)

이탈리아 작가 피에트로 루포(Pietro Ruffo)의 한국 첫 개인전이 서울 이태원로 다울랭 갤러리에서 열린다.

로마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한 작가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연구 장학금을 받았다. 드로잉, 수채화, 조각을 작업하는 그는 이민자 문제, 유럽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의 잔해, 중동 지역의 민감한 정치 종교적 분쟁 등 사회적 문제들을 조명하는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크리스찬 디올(DIOR) 컬렉션 일러스트 제작 유명해졌다. 무슈 디올(Monsieur Dior)의 행운의 별을 재해석한 신비한 프린트를 드로잉으로 탄생시켰고, 디올의 이국적인 프린트를 스케치한 작가다.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 광장에서 열린 발렌티노 2015/16 FW 시즌 오트 쿠틔르 패션쇼와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진행된 디올의 2017/18 FW 시즌 오트 쿠튀르 패션쇼, 디올 메종의 70주년 기념행사에서 대규모 설치작업을 선보였다.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작가가 디자인한 티에폴로 무도회(The Tiepolo Ball) 의상을 공개했는데, 이는 1951년의 상징적 무도회를 재현한 것으로 당시 크리스챤 디올과 살바도르 달리가 행사를 위한 의상을 제작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크리스챤 디올 & 피에트로 루포 ‘Around the World’ 2020콜라보

[서울=뉴시스]Pietro Ruffo, Anthropocene 7, 2022, Ink, oil and cutouts on paper laid on canvas, 124.5 x 158.5 cm

오는 9일부터 펼치는 이번 한국 첫 개인전은 '인류세(Anthropocene)'를 타이틀로 그의 대표 시리즈인 입체 일러스트레이션 신작을 선보인다.

작품은 얼핏 보면 추상적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자연의 이미지에 해골 두개골이 한데 얽혀 있는 것 같다. 낭만적인 산과 바다 풍경, 넝쿨 줄기와 정교하게 표현된 동식물군, 이 모든 요소들이 낡은 지도와 유럽 건축 도면의 조각조각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작품 속 조각조각들은 핀셋으로 세밀하게 고정되어 있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이 주도한 기후 변화와 이로 인해 해체되고 무너질 것들을 우리 스스로가 자초하였고 곧 다가올 혼란으로 표현한다.

루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자연의 진정한 영구적 속성이며 또한 이를 길들이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 가상되고 헛된 것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서울=뉴시스]Pietro Ruffo, Anthropocene 4, 2022, Ink, oil and cutouts on paper laid on canvas, 124.5 x 158.5 cm

피에트로 루포는 그동안 바티칸 교황청 도서관, 브라질 아르테 컨템포러리 박물관, 중국 항저우시 저장 미술관, 미국 워싱턴DC 힐리 어 IA&A 미술센터, 이탈리아 국립 현대 미술관, 튀니지 바르도 국립 박물관, 인도 콜카타 박물관, 로마 국립 현대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바티칸 박물관, 이탈리아 외교부 국제 협력부 컬렉션, 이탈리아 라벤나 미술관, 이탈리아 코센차 현대 미술 관, 밀라노 유니 크레딧 컬렉션, 베를린 도이치 뱅크 컬렉션, 루치아노 베네통 컬렉션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2023년 2월 18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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