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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전통과 현대의 혼성적 왈츠…성곡미술관, 성태훈 개인전

2023.02.13

[뉴스1] 김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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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28일까지…1000호 크기 대작 '선유도 왈츠' 전시

선유도왈츠(Seonyudo Waltz) 220 x 520cm 캔버스에 수묵아크릴 (Ink and Acrylic on canvas) 2023 (성곡미술관 제공)

성곡미술관은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성태훈 개인전 '선유도 왈츠'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성태훈은 현대 한국화의 전개 과정 속에서 새로운 한국화를 모색하고 실험하는 '한국화의 누벨바그', '퓨전동양화'의 중심 세대라 할 수 있다.

성태훈은 고교시절부터 전통화의 기본을 습득하고 자신의 관점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풀어내느냐를 화두로 삼았고, 전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표현상의 언어나 주제를 우리시대의 어법을 통해 소통시키는 것의 중요함을 인식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성태훈은 전통적인 수묵의 필획을 중심에 두었지만 먹을 겹치면서 지워간다는 수묵화의 장점을 절묘하게 이용해, 거대한 풍경이미지를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정경에 오버랩시키는 일종의 영상기법을 활용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언뜻 보아 전통에 기반을 둔 한 장의 수묵화로 인식되지만,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들어간 현대적 아이콘들로 인해 또 다른 맥락의 사건성이 개입되면서 화면은 전통과 현대의 요소들 간 작은 부조화와 갈등을 발생시킨다.

전통적 형식과 기법으로 현대적 내용의 주제를 포용해 한국화와 대중화를 꾸준히 모색해 온 성태훈은 최근 재료나 소재, 주제 면에서 또 다른 도약을 이뤘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대작 '선유도 왈츠'를 완성했다.

이 그림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 6년의 세월이 담긴 그의 작품 세계를 총결산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산수화와 풍속화, 기록화를 하나의 화폭 속에 모두 조화롭게 담아낸 단원 김홍도의 성취를 우리는 이 작품에서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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