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ouble김영희미술관 건립 싸고 미술협회-제천시 정면충돌

2021.07.18

[뉴스1] 조영석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미술협회 "기증 아닌 작품 10억원어치 구매 비상식적 특혜"
제천시 "수차례 간담회 통해 동의…단체내부 갈등 숙고해야"

김영희미술관이 들어설 제천시 중앙동 옛 노인복지회관© 뉴스1

충북 제천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김영희시립미술관과 관련, 지역 미술협회와 제천시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미술협회는 작품을 기증받지 않고 구매한 것이 비상식적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고, 시는 미술관 건립 당위성을 설명하며 예술단체 내 갈등과 분열이 있다고 역 비난하고 있다.

14일 제천시립미술관의 올바른 건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종원)는 성명을 내 "제천미술인을 포함한 범미술인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추진과정의 부당함과 제천시의 독단적 시 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미술관으로서 제천 시민과 미술관을 찾는 관람자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미술세계를 제공함은 물론 문화예술향유의 공간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공정성을 배체하고 한 작가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개인 작품을 매입해 미술관을 건립하겠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특혜성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 작품을 10억원을 들여 매입해 개인 이름의 미술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공립미술관의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라며 "제천시는 미술인 대다수가 찬성하고 협의한 사업이라고 주장하지만 지역 미술인은 동의한 바 없다"라고 덧붙였다.

제천시는 반박 자료를 내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합리적이고 공개적인 절차를 이행했다"며 "주민설명회, 미술협회 간담회, 제천시의회와의 간담회, 제천시의회와 미술협회 간담회 등을 통해 시의 계획을 알리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기회를 수차례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제천시민을 위한 미술관건립 주민설명회 전에 지역미술인과 사전협의를 진행해야 했다면 오히려 시민 전체 입장에서 지역미술인에게 특혜의 소지가 있다"며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75%가 김영희 닥종이 작품을 전시 주제로 한 시립미술관건립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술협회 회원만을 대상으로 그것도 일대일 대면조사 결과를 제천미술인의 공동된 의견이라고 결론내는 것은 객관성을 확보한다고 볼 수 없다"며 "제천미술협회에서 오히려 예술단체 내 갈등과 분열을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숙고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김영희시립미술관은 제천시가 중앙동 옛 노인종합복지관 건물을 5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독일서 활동 중인 김영희 작가의 닥종이 작품을 10억여원에 구입해 전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천시가 오는 31일까지 문체부에 미술관 건립 타당성 용역결과를 보고하면 문체부의 결정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