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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신안바다에 빨래가 걸렸다?...사비나미술관, 강홍구 개인전

2023.03.13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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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082, 디지털 사진 위에 아크릴, 90x140cm, 2022 *재판매 및 DB 금지

섬과 바다 사이 빨래가 걸리고, 섬과 섬 사이에 연필이 놓여있다. 진짜인가? 싶은 사진 같은 그림이 사비나미술관에 걸렸다.

'무인도와 유인도-신안바다 2'를 주제로 열린 강홍구 개인전이다. 국내 디지털 사진 1세대 작가로 디지털 사진 합성, 사진 위에 채색하거나 형상을 겹쳐 그리기 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도 무인도와 유인도에서 발견한 기억과 환상이 혼재된 합성 사진을 선보인다. 전남 신안군 어의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가 중년에 접어든 2005년부터 17년간 고향 신안을 오가며 탐색한 결과물이 총망라됐다. 26점의 작품을 이어 붙이고 실로 꿰매 완성한 약 14m 길이의 꼴라주, 만재도의 풍경과 파도 소리를 기록한 영상 등 총 7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무인도 085, 디지털 사진 위에 아크릴, 68x100cm, 2022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는 신안에 대한 유년기의 기억과 눈앞에 마주친 현실 풍경 사이에 엄청난 틈이 있음을 실감하고 익숙한 낯설음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오랜 시간 신안을 떠나있어 갖게 된 외부자의 시선으로 섬을 관찰했다. 신안에는 1025개의 섬이 있는데 그 중 유인도는 72곳, 953곳은 무인도라고 한다.

가거도, 만재도, 흑산도, 홍도, 안좌도등의 바다, 하늘, 논밭, 항구, 학교, 시장 등 섬사람들의 삶의 터전에서 마주친 다양한 모습들을 '신안' 연작에 담아냈다.

사비나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신안' 연작은 변화와 연속성을 동반한 장소에 대한 기록임과 동시에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으로 각인된 고향의 색, 냄새, 소리, 촉감과 같은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는 여정의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전시는 4월26일까지.

모래의 기억,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트와 드로잉 꼴라주, 140x280cm, 2022 *재판매 및 DB 금지

강홍구 개인전 무인도와 유인도 – 신안바다Ⅱ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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