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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세계는 중중무진" 사진작가 박형근 7년 만에 개인전

2022.04.01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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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PS 한미사진미술관 삼청별관서 4월8일 개막
Tenseless'연작 10점 전시...사진집도 출간

[서울=뉴시스]Tenseless-103, Reflection, C-print, 150x197cm, 2022 ⓒ박형근 Hyung-Geun PARK

'중중무진(重重無盡)'. 진동하는 느낌이다.

사진작가 박형근이 7년 만에 '중중무진' 개인전을 연다. 오는 4월 8일 MoPS 한미사진미술관 삼청별관에서 대표작 'Tenseless'연작 10점을 선보인다.

'중중무진'은 화엄교학의 법계연기에서 우주의 모든 사물이 끝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서로의 원인이 되며, 대립을 초월하여 하나로 융합하는 세계관을 뜻한다.

초현실적이고 가시적인 세계 너머의 이면을 직관적인 연출로 담아온 박형근의 작업세계와 맞닿아 있다. 그는 코로나 19사태를 겪으면서 우리가 ‘중중무진’의 인과율 안에서 유기적인 관계로 존재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서울=뉴시스] Tenseless–101, Jungjungmujin, C-print,140x288cm, 2022

대표 작품 'Tenseless-101, Jungjungmujin'은 영국의 낭만주의 화가 존 마틴의 종말론적 회화와 법계연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우주 만유 속 물질과 비물질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뒤섞여 있는 무궁무진한 세계를 상상하며 만든 사진이다.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동굴과 그 사이로 보이는 짙은 밤하늘에 수놓인 혜성들은 태곳적 세상을 연상시킨다.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을 재구성하여 찰나의 순간 없이는 영원도 존재할 수 없다는 무상의 가르침을 일깨운다.

한편 한미사진미술관은 박형근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하기 위해 20여 년 넘게 지속해온 'Tenseless' 연작을 한 권의 사진집으로 묶은 'Tenseless'를 출간한다. 연작 전반을 개괄하는 김선영 학예연구사의 기획 노트를 함께 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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