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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원예사였던 화가' 로사로이 '기대에 찬 기쁨'…갤러리바톤

2022.11.23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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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로사 로이, Vorfreude (Anticipation)2022 casein on canvas 180x 220cm

'기대에 찬 기쁨'은 이런 것일까. 'Vorfreude' 제목 그림은 양파속에서 발아된 요정 같은 모습이 흥미롭다. 자연과 사람의 어울림 낭만적인 부드러움이 흐르는 화면이다.

독일화가 로사 로이(Rosa Loy·64)는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 후 수년간 원예사로 일했다.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등장하는 그림을 그리는 배경이다.

신비함과 모호함이 감도는 건 여타의 인쇄물에서 이미지를 차용하지 않는 상상력이 원천이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기법이 따로 있다. 카세인(Casein)을 함유한 물감 덕분이다. 프레스코화에 주로 사용된 고전 매체였는데 아크릴과 유채에 밀린 재료다. 반면 로사 로이는 카세인의 무광택에 매료됐다. 첨가물 없는 순수한 색을 직접 만들어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신비로운 화풍을 탄생하게 했다. 남편인 화가 네오 라우흐로와 함께 ‘신 라이프치히 화파(NLS: New Leipzig School)’의 주축 작가로 꼽힌다.

[서울=뉴시스]로사 로이, Nachbars Garten (Neighbor’s garden)2022 casein on canvas 150 x 120 cm

서울 한남동 갤러리바톤에서 로사 로이의 세 번째 개인전 'Lucky Days'가 12월17일까지 열린다. 화려한 색조의 의상과 확신에 찬 표정의 인물들,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녹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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