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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韓 예술가들이 날 지켜보고 있다"…RM, 윤형근 작품 '청색'과 협업

2022.11.25

[뉴시스]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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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인디고(Indigo)' 포토. 2022.11.24.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예술가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는 거 같아요."(방탄소년단 RM, 미국 뉴욕 타임스(NYT)와 인터뷰 중)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28·김남준)이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에서 음악 외 다양한 장르와 협업했다.

RM이 24일 공개한 '인디고(Indigo)' 콘셉트 포토 속 벽면에 걸린 그림은 그가 평소 존경하는 고(故) 윤형근(1928~2007) 화백의 작품 '청색'이다. RM은 청색 계열인 데님으로 멋을 내고 그림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RM은 이번 앨범에서 음악과 미술을 잇는 '경계를 초월한' 예술의 협업을 일궜다"고 소개했다.

'한국 단색화의 거목(巨木)'이라 불리는 윤형근은 '한국 근현대사의 증인'으로 통한다.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유신체제 등 굵직한 한국 정치·사회 변혁기를 몸소 겪고 거기서 파생된 치열한 고민을 작품에 녹여냈다. 청색(Ultramarin)과 다색(Umber) 안료를 섞어 만든 오묘한 색으로 극도의 단순함을 추구하는 그는 한국적인 정신·색을 그려냈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RM '인디고(Indigo)' 포토. 2022.11.24.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M은 2019년 이탈리아 베니스 포르투니 미술관에서 열린 윤형근 전시를 직접 가서 볼 정도로 그의 마니아다. 윤형근 관련 거의 모든 글을 읽고, 그와 추사 김정희 간 회화적 연관성도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RM은 지난 여름 서울 하이브 사옥에서 뉴욕 타임스 기자 겸 미술평론가인 앤드루 러세스(Andrew Russeth)와 인터뷰 당시 한국전쟁, 군사독재, 경제적 궁핍을 경험한 세대의 한국 작가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들의 땀과 피를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인디고'는 RM이 지난 2018년 10월 공개한 믹스테이프 '모노(mono).' 이후 약 4년 만의 개인 작품이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고민, 여러 단상이 고스란히 담긴 일기장 같은 앨범이라고 예고했다. 내달 2일 발매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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