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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공존 속 인류의 대안'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 광주비엔날레

[뉴시스] 김혜인 | 2023.04.05

"광주다움, 한국다움, 아시아다움을 넘어 인류의 다층적인 이야기가 전시장에 물처럼 부드럽게 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현시대가 갖는 문제를 예술적으로 포용하는 전시로 마련됩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모인 방법. 이런 세계를 보고 예술의 힘을 생각하는 태도, 혹은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숙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위적인 미술 축제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5일 프레스 오픈 행사를 시작으로 7일 막을 연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79명의 작가가 참여해 300여 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이질성을 수용하는 물의 속성을 담아 지구를 저항·공존·돌봄의 장소로 상상해 볼 것을 제안한다. 주 전시는 비엔날레관에서 열린다. 작품 별 특성을 고려한 외부 전시도 광주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화·도자기 등 역사 유물을 재해석하는 작품은 국립광주박물관, 자연 채광이 어우러질 수 있는 작품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철학·명상적인 작업은 무각사, 한옥을 개조한 예술공간 집에서는 부부 이야기를 다룬 단편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박현주 아트클럽]알렉산더 칼더×이우환…'국제갤러리'라는 재능 기부

[뉴시스] 박현주 | 2023.04.05

국내 상업 화랑중 가장 전시를 잘하는 곳을 꼽으라면 단연 국제갤러리다. 가나, 현대와 함께 국내 3대 화랑으로 불리지만, 이미 2곳을 제치고 이름답게 국제적인 면모를 발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견은 없을 것이라 본다. 물론 자사 굵직한 작가들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 작가들을 품고 있는 화랑의 위세는 타 화랑들을 압도한다. 특히 같은 작품도 달라보이는 '있어빌리티'한 세련된 전시 연출 미학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982년 서울 인사동에 국제화랑으로 개관한 후 40년 간 확장세다. 루이스 부르주아, 아니쉬 카푸어, 알렉산더 칼더, 우고 론디노네, 장-미셸 오토니엘, 제니 홀저, 줄리안 오피 등 세계적인 작가 전시를 잇따라 열었고,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최욱경 양혜규 문성식 등 K아트의 세련된 현대미술을 국내외에 알렸다. 국제화랑 창업주 이현숙 회장은 전 세계 미술계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하는 영국 잡지 '아트리뷰 '파워100'에 매년 선정되고 있다. 미술 사업은 그림 장사이지만 단순하게 장사라고 할 수 없는 영역이다. 문화가 국력이 되는 시대, 갤러리 운영은 나라의 문화 품격과 국격을 보여주는 잣대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미술관이 아닌 상업화랑에서 미술관급 전시를 선보이며 국민에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는 일은 갤러리의 '재능 기부'다. 수천~수십억짜리 작품도 공짜로 공개하며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기여한다. 국제갤러리는 올해도 다른 화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전시로 치고 나가고 있다.

슈퍼 컬렉터 '아트바젤 홍콩' 집결…매출 1조 '쩐의 경쟁' 돌입

[뉴시스] 박현주 | 2023.03.21

아시아 슈퍼리치와 슈퍼 컬렉터들이 홍콩 컨벤션센터로 몰려든다. 21일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이 VIP를 먼저 맞이하며 개막했다. 아시아 각국에서 들어온 미술애호가와 컬렉터,전문가들로 홍콩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에서 프리즈가 키아프와 공동 개최되면서 '그림 맛'을 느낀 초보 미술애호가들도 대거 비행기를 타, 올해 아트바젤홍콩은 그야말로 그림보다 많은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전에도 아트바젤 홍콩은 ‘홍콩시 한국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인 컬렉터들의 성지다. 아트바젤 홍콩 기간 1주일간 열리는 아트위크도 볼거리다. 쿠사마 야요이, 비플 등 세계 유명 화가들의 개인전이 이어지고 M+미술관 등의 뮤지엄 나잇 이벤트가 잇따른다. 크리스티 홍콩, 필립스 홍콩, 서울옥션 등의 경매사가 수십억대 작품을 내건 프리뷰를 진행해 어디에서든 현대미술로 출렁인다. 만 3년간 이어졌던 코로나 팬데믹 제제가 끝나고 4년만의 완전한 대면 행사로 개막전부터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중국 큰 손들의 방문이 확정, '이미 작품이 팔렸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림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전 아트바젤 홍콩은 미술애호가·컬렉터 등 8만여 명이 방문, 매출액은 1조 원을 기록했다.

서울서 홍콩경매?...서울옥션 28일 강남센터서 진행

[뉴시스] 박현주 | 2023.03.10

서울서 '홍콩 경매'가 열린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34회 홍콩경매’를 개최한다. 경매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서울옥션은 홍콩경매에 대해 홍콩 현지에서 23일부터 26일까지 주요 작품 전시가 이뤄지고, 경매 당일 홍콩 현지에서는 영상 생중계를 통해 전화 및 온라인 응찰이 이뤄진다고 10일 밝혔다. 총 93점, 약 130억 원어치가 출품됐다. 홍콩 아트바젤 재개 등 해외 미술시장의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해외시장에 소개하는 취지로 구성됐다. 유영국의 1964년 작품 'Work'가 12억 ~18억 원에 출품됐다. 또 박서보의 1981년 작품 '묘법이 2억 5000만 원~4억 원, 2011년 후기 묘법이 5억 3000만 원~7억 원에 나왔다. 이번 경매 하이라이트는 야요이 쿠사마의 120호 크기 ‘그린’ 컬러의 인피니티 네트다. 30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 검정색 바탕에 짙은 녹색 네트의 컬러 컴비네이션은 공간을 압도하는 작품이다. 한편 서울옥션은 지난해부터 매각설로 들썩이고 있다. 인수설로 주목 받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일 서울옥션을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혀 협상은 결렬됐다. 이어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 소더비가 인수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일 오전 한 매체의 '소더비 서울옥션 인수 확정' 단독 보도까지 나와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옥션은 "소더비 인수 확정은 사실무근"이라며 "매각 협상 등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더비 인수설은 지난달 미술 기자들과 만난 이호재 회장이 "소더비와 인수관련 논의를 검토중"이라고 직접 밝혀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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