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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탄력 받은 경매시장…경기 주거시설 '인기'

2020.06.09

[뉴시스] 이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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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2020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 발표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경매물건 시장에 풀려
수도권 바로 낙찰…지방은 유찰 거듭하다 반값

[서울=뉴시스]9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경매건수는 1만3094건으로 이 중 4669건이 낙찰됐다. (제공 = 지지옥션) 2020.06.0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연기됐던 경매 물건이 시장에 나오자마자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

9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경매건수는 1만3094건으로 이 중 466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대비 2.5%포인트(p) 상승한 35.7%, 낙찰가율은 6%p 오른77.1%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5명으로 집계됐다.

낙찰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58.1%를 나타냈다. 대전(57%)과 세종(51.1%), 광주(44.7%), 경기(44.0%), 인천(43.5%)이 뒤를 이었다. 서울 낙찰률은 전월대비 2.7%p 하락한 32.8%를 기록했지만, 낙찰가율은 3.6%p오른 94.2%를 나타냈다.

반면 경남(25.3%)과 충북(26.6%)은 두 달 연속 낙찰률이 20% 대에 머물렀다.

5569건의 경매가 진행된 주거시설의 경우 2275건(40.9%)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8%p 오른 86.3%로 집계돼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도가 낙찰률 50.6%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하지만 경북과 제주는 반복된 유찰로 인해 입찰 최저가가 낮아진 물건이 소화되면서 낙찰률은 개선됐지만, 낙찰가율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업무상업시설도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경매 진행건수는 2200건으로 이 중 552건(25.1%)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5%p 오른 69.6%로 70% 선을 목전에 두고 있고, 평균응찰자 수는 0.7명 감소한 2.9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역적 격차가 컸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낙찰률(41.9%)과 낙찰가율(75.9%) 모두 전월 대비 10%p 이상 크게 올랐고, 경기도 두 부문 각각 9.1%p씩 올라 회복세를 더했다. 하지만 제주(14.6%)와 전남(16.2%), 부산(18.5%)은 각각 20% 미만의 낙찰률을 기록하며 시장 정체를 보였다.

지난달 토지 경매는 4904건이 진행됐는데, 이 중 1699건이 주인을 찾았다. 낙찰률은 전월대비 0.7%p 오른 34.7%를 기록했고, 낙찰가율도 4.1%p오른 72.5%를 나타냈다. 평균응찰자 수는 전월 수준인 2.6명으로 집계됐다.

지지옥션 오명원 선임연구원은 "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팔려나가는 수도권과는 달리 일부 지방의 경우 유찰을 거듭하다 반값에 팔리고 있다"며 "낙찰률은 오르지만 낙찰가율은 떨어지는 반비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소재 문화집회시설로 감정가 361억9859만원의 85%인 306억6062만원에 낙찰됐다. 2008년 5월 준공된 총 3층 건물로 전층이 미술관 전시장으로 활용됐다.

낙찰가 2위는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소재 다가구주택(5066㎡)으로 감정가 136억1447만원의 101%인 138억100만원에 낙찰됐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소재 공장(7031㎡)이 감정가 145억4372만원의 91%인 132억2200만원에 낙찰되면서 3위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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