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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틈' 사진작가 박정근 개인전

2022.03.23

[뉴시스]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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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출신' 아버지와 '선진국 출신' 아들
박정희와 마블 히어로 사이의 '틈'
아버지와 아들을 이해하기 위한 사진 작업

세대 간 갈등이 첨예해 지고 있는 요즘 부모와 자식을 이해하려는 사진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주에서 사회구조의 변화를 지속해서 관찰하며 해석하는 사진작가 박정근이 개인전 '틈(Chasm)'을 통해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개발도상국 출신인 아버지에게 전쟁 후 어렵던 시절 배를 곯지 않게 이끌었던 박정희 대통령은 ‘절대 선’이다.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 분리의 한쪽 극단에 선 아버지는 세대 영토의 수호기 태극기를 든 채 아들과 손자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아들은 선진국에서 태어났다. 전쟁과 배곯이가 무엇인지 알 리 없는 아들은 총알 대신 자본주의의 맹렬한 세례를 고스란히 입고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가 되어 전쟁을 꿈꾼다.

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생각을 이끄는 이는 작가 자신이다. 작가는 역동적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국가에서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의 허리 역할을 짊어진 세대들에게 이들을 이해하기 위한 위치는 어디쯤인지 '틈'을 꼭지 삼아 고민한다.

사진작가 박정근은 단서를 단다. "뜬금없이 가족애나 효를 강요할 생각은 없다. 그저 내 아버지와 아들을 이해하기 위한 나의 노력을 기록했을 뿐…"

각자의 ‘틈’은 정형화할 수 없다. 그래서 멈추어 서서 한 번쯤 고민해 보기를 넌지시 권하고 있다.

전시는 서울 을지로 상업화랑에서 4월 10일까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사진작가 박정근이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상업화랑에서 개인전 '틈'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2022.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사진작가 박정근이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상업화랑에서 개인전 '틈'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2022.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사진작가 박정근이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상업화랑에서 개인전 '틈'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2022.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사진작가 박정근이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상업화랑에서 개인전 '틈'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2022.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사진작가 박정근이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상업화랑에서 개인전 '틈'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2022.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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