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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서정아트센터 전속 이춘환 화백, 런던 사치갤러리서 개인전

2022.03.23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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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완도 담은 '뿌리내린 섬' 주제...31일 개막
푸른 산의 기운·달항아리 그림 연작 등 16점 전시

[서울=뉴시스]이춘환, The Mood of the Mountain #577, 2021, mixed media on canvas, 147 x 291cm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에 위치한 서정아트센터는 전속화가인 이춘환(66) 화백의 개인전을 오는 31일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춘환 화백은 전라남도 완도 출신으로 어릴적부터 수려한 자연경관속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조부로부터 서예를 익힌 후 자연스럽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대부터 문인화와 수묵화를 작업해온 이 화백은 40여년간 한국화가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2년부터 서울, 미국 뉴욕 등에서 개인전 18회를 열었고, 국내외 아트페어등 단체전 400여회에 참여했다.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펼치는 전시 주제는 'Rooted Island(뿌리내린 섬)'로 고향 섬 완도를 의미하는 동시에 작가가 뿌리내린, 지리학적으로는 반도이지만 대륙으로 연결된 길이 막힌 섬, 한국을 의미한다.

[서울=뉴시스]이춘환, The Mood of the Mountain #425, 2021, mixed media with Korean paper on canvas, 53.0 x 72.7 cm

농담의 수묵화 같은 기법이 돋보이는 '산의 기운'을 비롯해 매화와 어우러진 '달항아리 그림' 연작, 뿌리에 대한 질문을 던져 도달한 추상 작품 '빛+결' 등 총 16점을 전시한다. 수묵화가로서 20년간 정진하던 작가가 서양화 재료를 최초로 사용한 이후의 작품들이다.

이 화백은 "작은 점에서부터 시작되어 선과 면으로 이어지는 작은 움직임들은 자연의 순환과 음양의 이치를 담아내기 위한 장치"라며 "모든 작업의 근원은 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떠나지 않고 각인된 바다의 이미지다. 채우고 비워내는 것을 반복하는 연속성속에 인고의 시간을 지나 응축된 흔적들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서정아트센터 이대희 대표는 "이번 전시는 '뿌리내린 섬'이라는 전시명에서 드러나듯 이 화백이 정착한 한국의 땅, 자연의 기운에 대한 끝없는 탐구를 조망해온 작가의 내면에 깊게 자리 잡은 섬에 대한 이야기를 펼칠 것"이라며 "연간 150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는 사치갤러리에서 K-아트의 위상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4월 4일까지.

한편 영국 런던에 위치한 사치갤러리는 세계적인 현대 미술품 컬렉터 찰스 사치가 1985년 설립한 현대 미술관이다. 데미언 허스트, 제니 사빌, 트레이시 에민 등 유명 작가들이 전시하면서 유명세를 자랑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춘환.The Moon Jar #225, 2019, mixed media on canvas, 90.9 x 72.7 cm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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