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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이마쿼크' 안두진 "회화 요소 모두 뺐더니 오히려 신비해 당혹했죠"

2022.11.02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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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익갤러리서 3년 만의 개인전...2일 개막

[서울=뉴시스]안두진, (촤락) - (풍경위에 풍경) - ( ), 130x160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2

"(내)그림은 이마쿼크들의 이동들로 스스로 그림이 되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화가는 무엇을 하는가?

'이마쿼크(Imaquark)회화' 창시자 안두진은 "물감을 캔버스에 옮기는 역할만을 수행할 뿐"이라고 했다.

'이마쿼크'는 이미지(Image)의 ‘Ima-’와 복합소립자를 뜻하는 ‘Quark’의 합성어로 이미지의 최소단위를 뜻한다. 이미지의 최소단위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단어로 자연의 미시세계의 추상적 개념을 미술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이다.

작가는 2019년, 이화익갤러리에서 10년간 탐구한 '이마쿼크 회화'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붉은색과 초록색의 원형과 삼각형 등의 도형들과 패턴들이 드글드글 움직이듯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작품이다. '스스로 그리는 그림'이라는 독특한 사고가 담긴 작품은 미국 영화감독이자 세계 미술계 주요 컬렉터 중 한명인 올리버 스톤 컬렉션과 아부다비 왕족 컬렉션에도 소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만에 개인전이 열린다. 2일부터 이화익갤러리에서 펼치는 이번 전시는 박사학위 청구전과 맞물렸다.

지난 전시에서 이마쿼크들의 반복적인 움직임과 그 움직임들이 파생하는 (무음의) 소리에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는 그가 정립하고자 하는 그리기 이론의 완성에 이르기 위하여 시도한 실험적인 작품들이 돋보인다.

[서울=뉴시스]Gabriel (no.1) - 검은 원과 검은 사각형, 130x130cm, Acrylic and oil on canvas, 2022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Gabriel - (no.1) - 검은 원과 검은 사각형' 작품은 작가가 기존 회화의 모든 요소를 제거하는데 집중한 작업이다.

"회화의 이야기, 추상성, 물질의 느낌, 그리기적 재능 등이 최대한 제거된 그림의 결과물"이라는 작가는 "그 끝에서 도리어 신비 또는 신성과 같은 것을 보게 되어 당혹스럽다"고 했다. '리듬속에 그 춤을' 전시 제목을 단 개인전은 22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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