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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국민의힘 경남도당 "황희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즉각 철회하라"

2021.06.02

[머니S] 임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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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남도당.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한 중앙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건희 미술관' 입지로 수도권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황 장관은 지난달 21일 취임 100일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작품을 감상하고 향유하기를 바랜 기증자의 정신과 국민의 접근성 등 두가지 원칙을 중심에 두고 결정하겠다"면서 "전국 지자체의 과열된 유치 경쟁은 자칫 엄청난 국고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경남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의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대해 부정적이며 수도권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남도당 정쌍학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1일 논평을 내고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기증과 관련해 '기증정신을 잘 살려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그럼에도 황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유치전에 뛰어 든 경남도민과 특히 창원, 진주시민, 의령군민에 대한 모독이며 지역민의 문화 향유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목이 터져라 부르짖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에도 정면 배치되는 행위"라고 쏘아붙였다.

삼성전자 창업주 故이병철 회장 의령생가 전경./사진=의령군 제공.

그러면서 "문화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이건희 미술관 수도권 건립 방안을 즉각 철회하고 삼성과의 특별한 인연을 내세우며 미술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경남도민과 창원, 진주시민, 의령군민들에게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수도권에 추진하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수도권 중심주의에 대한 비수도권의 여러 지자체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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