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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위작 논란…문체부 "'미술품 감정평가원' 설립" 추진

[뉴시스] 박현주 | 2016.06.10

민간운영 감정협회 공신력 추락, '미술품감정평가위' 연계 검토. '미술품 감정사'제도 추진 예정. 정부가 (가칭) ‘미술품 감정 평가원’을 설립할 전망이다. 민간차원에서 운영하는 감정협회기구등의 신뢰성 추락으로 보다 공신력 있는 감정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화랑협회감정위원회와 한국미술품감정협회가 통합되어 운영하는 한국미술품감정협회가 있다. '위작 논란 미인도'를 당시 진품으로 판정한 단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열린 ‘미술품 유통 투명화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지난 5월 개정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문체부가 설립하는 기증품감정평가위원회 도입과 연계하여 미술품 감정평가원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미술품 감정 평가원’은 미술품 감정에 대한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이 목적이다. 기증품 감정평가 등 정부의 미술 감정에 대한 지원, 공인 감정사 제도 운영, 교육·연구 등 감정 진흥에 대한 제반 업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미술품 감정사' 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미술품 감정 관련 기준이나 지침이 없고, 감정관련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책임 규명이 용이하지 않기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K옥션의 위작 유통(감정서 위조 사건)과 관련, 경매회사 내부의 감정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지않은 것이 드러났다.

6월 제주는 문화예술의 향기로 물든다…'하영봅서'

[뉴시스] 유상우 | 2016.06.09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제주특별자치도·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해비치 호텔&리조트제주 등 제주 주요 지역에서 ‘제9회 제주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혼저옵서 제주로! 하영봅서 문화를!’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전국의 문화예술 관계자와 종사자, 제주도민, 관광객 등 약 1만여명이 만들어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축제다. 공연 유통 활성화와 지역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 등을 위해 기획됐다. 이 기간 운영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콘텐츠 교류의 장인 ‘아트마켓’에서는 150개 단체의 부스전시가 진행된다. 전국 문예회관 관계자 660여명과 공연예술단체·기획제작사 관계자 1000여명이 나선다. 쇼케이스에서는 작품 15점이 하이라이트로 선보인다. 또 기업·문화기관의 쌍방향 네트워킹인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공동제작과 문화예술 후원 등을 논의한다. 15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심포지엄은 해외 협력 네트워킹을 주제로 한국·중국·호주 3개국의 문화예술기관 단체가 참여해 공연유통 사례를 소개하고, 외국 진출 방향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1~15일 제주아트센터·제주 공항·제주 월드컵경기장 등 제주 전역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인(in) 페스티벌’을 비롯해 공항, 이중섭거리, 야영장, 간세라운지, 초·중학교까지 제주도 내 주요 11개 지역에서 25개 단체가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 제주도 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는 ‘스페셜공연’에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의 ‘펀 펀 펀 재즈(fun fun fun jazz)’, 명창 안숙선의 ‘토선생 용궁가다’, 국악인 김성녀의 1인극 ‘벽속의 요정’, 연극 ‘염쟁이 유씨’ 등이 나온다. 배우 장현성과 발레리나 김주원이 진행하는 개막식에서는 지역문화발전과 문화예술회관 활성화에 노력한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jh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단독]잇단 위작 논란에 정부 '미술품 유통법' 제정 추진

[뉴스1] 박창욱 | 2016.06.08

토론회·공청회 등 거쳐 오는 8월 말까지 미술품 유통체계 위한 법안 마련 계획. '화랑 인허가·위작 처벌 강화' 등 전문가 초안서 미술계 의견 감안해 법안 내용 가감. 정부가 '미술품 유통법'(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미술계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법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술계에 일고 있는 이우환·천경자 화백의 위작 논란 등과 관련해 미술품 유통 체계를 더는 민간에만 맡겨둘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7일 미술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계 주요 단체의 의견을 모아 '미술품 유통법' 제정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우선 지난 2일 한국화랑협회 한국미술협회 한국미술품감정협회 미술품감정평가원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한국고미술협회 등 주요 미술단체 간부들과 의견 수렴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이후 오는 9일 ‘미술품 유통 투명화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며, 오는 7월 중 전문가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열어 법 제정에 관한 의견을 추가로 모으기로 했다. 이런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8월까지 정책화를 위한 구체적인 법안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세부 미술품 유통 관련 정책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서 위작 논란이 있을 때마다 연구 용역을 진행했는데, 미술계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길 바라는 취지에서 실제 정책화나 입법화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위작 논란이 심각해져 더는 민간에만 해결을 맡길 수 없는 상황이 된 만큼 그동안 나온 미술품 유통법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정리해 이에 대한 미술계 반응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가 미술품 유통법에 담기 위해 검토하는 내용으로는 우선 화랑업과 경매업에 대한 정의와 요건 등에 대한 규정이 있다. 이전까지는 화랑업 등은 사업자 등록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법이 실제 마련되면 요건을 갖춰 허가를 받아야만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미술품 유통 체계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거래 대상 미술품을 등록하게 하고, 거래 내용도 기록하도록 하는 '미술품 등록 및 거래 이력제' △미술품 감정을 공공기관이 담당하게 하는 '공인 감정제도' △위작 관련한 처벌 강화 조항 등의 내용도 법안에 포함시키려고 검토 중이다. 문체부 다른 관계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미술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준비한 법안 내용 가운데 어떤 것이 빠지고, 어떤 내용이 추가로 들어갈지 현재 시점에서 확정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제 미술품 유통시장 체계에 대해 법제화할 시점이 됐다는 점만은 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7년 한때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던 미술품 유통시장이 2014년 예술경영센터의 실태 조사에서는 3400억원대로 줄었다"며 "이미 위축된 미술품 유통시장이 유통법 제정 이후에 버틸 수 있을지를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술계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불투명한 거래 관행과 위작 논란을 스스로 자정하지 못했다는 사회적 비판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섣불리 업계의 이해관계를 내세우기 어려워서다. 한 미술단체 고위 관계자는 "내부의 의견을 취합해서 토론회 등에서 공식적인 견해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1983년부터 상법, 민법 등 기존 법률 중에서 미술품과 관련된 법률들을 가려내 정리한 '문화예술법'(Arts and Cultural Affairs Law)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또 경제 발전과 함께 미술품 시장이 급성장한 중국은 1994년 ‘미술품의 경영에 대한 관리법’을 마련해 인허가, 전문인력 요건 등을 규정하고 있다. 프랑스도 미술법 경매관련법이 있었으나, 1997년 폐지된 후 협회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미술품 유통 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미술계에선 과거 박수근, 이중섭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에 대한 위작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우환, 천경자 화백 작품의 다시 위작 논란이 제기되면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특히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압수 수사 중인 이우환 화백 작품 13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위작' 판정이 나왔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이에 이 화백의 법률대리인인 최순용 변호사는 "이 화백이 이달 하순 귀국해 직접 (위작 여부를) 최종 감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고 천경자 화백은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자신의 작품 '미인도'에 대해 위작 의혹을 제기했으나, 진품이라는 감정 결과에 사건이 묻혔다가 지난해 10월 천 화백의 별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천 화백의 차녀인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 등 유족은 배금자 해인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등으로 변호인단을 구성해 지난 4월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 6명을 사자명예훼손·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박창욱 기자(cup@)

삼척 절터서 9세기 통일신라 청동정병 출토

[뉴스1] 박창욱 | 2016.06.02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일감스님)가 진행 중인 ‘삼척 흥전리 사지’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장 완전한 형태의 청동정병이 출토됐다고 2일 밝혔다. 청동정병이란 승려들이 사용하는 정수(淨水)를 담는 물병을 말한다. 대승불교에서 비구가 반드시 몸에 지니는 '십팔물'(十八物)중의 하나이며, 부처·보살 앞에 정수를 올리는 공양구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불교문화의 발자취가 담긴 옛 절터의 실체와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체계적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2010년부터 전국의 5400여 개 옛 절터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조사결과 학술적‧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중요 사지를 선별해 2013년부터 발굴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발굴조사 중인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는 그간 금당지, 탑지 등 주요 가람시설이 확인됐다. 특히, 신라 시대에 왕이 임명하는 승단의 최고 통솔자인 '국통'(國統)이 새겨진 비편(碑片)을 비롯해 섬세하고 화려한 장식의 금동번(깃발) 등 중요 유물이 출토되어 위세 높은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발굴조사에서는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청동정병 2점(높이 약 35㎝)이 출토되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동정병은 불교가 융성했던 통일신라~고려 시대에 주로 제작되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 청동정병은 군위 인각사 발굴조사 시 일부 훼손된 상태로 출토된 2점과 부여 부소산에서 공사 중 수습된 1점 등 총 3점(비지정문화재)에 불과하다. 군위 인각사 청동정병 등 기존에 확인된 통일신라 시대 유물들이 8세기 후반경의 작품이라면, 흥전리 사지 출토품은 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출토된 흥전리 사지 청동정병은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된 고려 시대 청동정병인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국보 제92호)보다 제작 시기가 앞선다. 청자로 만들어진 국보 제66호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과 보물 제344호 ‘청자 양각갈대기러기문 정병’도 고려 시대 것이다. 이와 같이 흥전리 사지에서 출토된 청동정병은 매우 희소한 통일신라 청동정병 가운데 가장 완전한 형태로 출토되었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인 흥전리 사지와 유물과의 관계를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2016광주비엔날레 키워드 '화살표'…EIP 공개

[뉴시스] 류형근 | 2016.06.01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2016광주비엔날레의 정체성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는 EIP(Event Identity Program)가 공개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열리는 2016광주비엔날레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홍보할 목적으로 개발한 EIP를 일반에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2016광주비엔날레 EIP는 시카고국제포스터비엔날레를 수상하고 KIDP 차세대 디자인 리더로 선정된 그래픽 디자이너 석재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조교수가 맡았다. 이번 EIP는 역동성(dynamism), 움직임( movement), 다각적(multidirectional), 다차원(multidimensional)의 키워드로 개발 됐다. 최소한의 요소들로 이루어진 절제된 EI는 자유로운 배치 및 방향을 통해 흥미로운 시각물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생기 있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표현된 주요 모티프가 되는 화살표는 관객들에게 올해 행사를 소개하는 장치이다. 방향성, 발전, 흐름, 변화하는 움직임, 목표를 향한 전진 등을 의미하는 화살표를 통해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라는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한글과 로마자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워드마크는 장식이 배제되면서 오히려 다양한 표현에 대한 상상과 가능성을 열어두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2016광주비엔날레 공식 포스터는 절제된 색과 워드마크를 자유롭게 배치해 예술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표현하면서 올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대비를 이루는 상반된 구성 요소들이 자유로이 떠다니는 지면은 주제인 '제8기후대'가 지닌 상상의 세계를 의미한다. 2016광주비엔날레는 9월2일부터 11월6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중외공원 야외 음악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지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그림의 떡' 문화가 있는 날…10명중 6명 알아도 참여율은 38% 그쳐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6.01

'문화가 있는 날' 인지도 57.5%로 12.4%P↑…서울 참여율 33.1%, 부산·울산·경남에 뒤져.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문화가 있는 날'의 존재를 알지만, 그 참여율은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시설 입장료 할인 및 무료 공연 등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의 문화 향유와 소비 창출을 이끄는 사업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문화 융성정책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2014년 첫발을 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월부터 이달까지 만 15세 이상인 전국 2500명의 국민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57.6%가 '문화가 있는 날'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5년 8월 대비 12.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인지도 조사 결과 50〜60대 인지도가 직전 조사 결과 대비 각각 25%포인트, 24.4%포인트 올라 인지도 상승세를 견인했다. 50대 인지도가 54.5%, 60대 인지도는 47.8%로 절반 안팎의 50~60대 국민이 '문화가 있는 날'을 알게 된 셈. 하지만 '문화가 있는 날'을 알고 있는 사람 중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율은 38.1%에 그쳤다. 직전 조사 대비 0.9%포인트 올라 인지도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지역은 부산·울산·경남으로 43.5%를 기록했으나, 참여율이 낮은 서울은 33.1%에 그쳤다. 군·읍·면 지역민 참여율의 경우 19.2%포인트 오른 41.7%를 나타냈다. 특별·광역시 참여율 38.1%와 중소도시 참여율 37.4%를 웃돈 것이다.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84.9%로 4.5%포인트 올랐다. 문체부 관계자는 "직전 조사에서 미흡했던 인지도와 참여율이 낮았던 지역을 집중 홍보했고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 결과 세대별·지역별 문화 격차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면서도 "인지도 개선 성과와 비교해 참여율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기 '무제' 45억6240만원 낙찰…"곧 100억대"

[뉴시스] 박현주 | 2016.06.01

국내 미술품 낙찰 최고가 1~3위 모두 차지. "내수시장 탄탄 해외컬렉터 확보, 상승세" 전망, 서울옥션 5월 홍콩경매 낙찰률 82.19% 기록. 수화 김환기(1913~1974)의 시대가 열렸다. 1971년 작 '무제 3-V-71 #203'(사진)이 45억6240만원(30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국내 작가의 작품 중 역대 3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29일 서울옥션이 홍콩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한 제 19회 홍콩경매에서다. 이날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 작품은 '국민화가' 박수근·이중섭을 밀어내고 국내 미술품 최고가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김환기'가 홍콩경매시장에서 연타를 날리고 있어 '1000만달러 작가'로 올라설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환기의 작품은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두번이나 국내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홍콩경매의 최대 블루칩작품으로 떠올랐다. 1위는 48억6750만원(3300만 홍콩 달러)에 낙찰된 김환기의 1970년 작품 '무제'로 지난달 국내 작가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를 다시썼다. 시작은 2015년부터였다. 지난해 3월 김환기의 1971년 작품 '19-Ⅶ-71 #209'로 47억2100만원(3100만 홍콩달러)에 낙찰돼, '김환기 시대'를 열어제쳤다. 일반 단색화와 달리, 안정적인 내수시장의 기반을 바탕으로 고정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는게 큰 이유다. 특히 한국적인 정서와 뉴욕시절의 글로벌감각이 더해져 국제무대를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는 작품세계가 장점이라는 평이다. 실제로 단색화로 분류되던 김환기의 작품은 독보적인 '한국 미술품'으로 등극하며 해외컬렉터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미술시장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내수시장 기반 확보는 상승세를 이어갈만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중국 현대미술작가들이 단기간에 100억대 작가로 오른 것처럼 김환기가 국내 첫 100억대 작가로 치고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경매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른 김환기의 '무제 3-V-71 #203'는 추정가가 30억~40억원에 나와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지에 관심이 모아졌던 작품이다. 가로 152.2㎝, 세로 215㎝ 크기의 대형 캔버스에 서로 다른 4가지 색깔과 기법이 담긴 희귀작이었다. 25억8530만원(1700만 홍콩달러)에 시작한 이 작품은 현장과 전화 응찰자의 경합 속에 40억원까지 치솟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서울옥션은 45억6240만원에 낙찰봉이 내리쳐지자 박수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이번 경매에 김환기 작품에 올인했다. 경매전 김환기의 작품 13점을 모아 '김환기 특별 전시- Eternity in Nature, 1950’s'를 마련, 해외컬렉터들에게 김환기의 작품세계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한편,서울옥션은 제 19회 홍콩경매는 82.19%의 낙찰률(74점중 60점)을 기록, 낙찰 총액166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국민 42% '문화가 있는 날' 잘 모른다…서울 참여율 꼴찌

[뉴시스] 유상우 | 2016.06.01

국민 10명 중 4명은 ‘문화가 있는 날’을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지난달 27일부터 5월11일까지 여론조사회사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5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2016년 제1차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42.4%가 ‘문화가 있는 날’을 잘 모른다고 답했다. ‘잘 안다’는 57.6%였다. 이는 지난해 8월 시행한 직전 조사 결과보다 12.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50~60대 인지도가 직전 조사 결과보다 각각 25%포인트, 24.4%포인트 상승한 54.5%와 47.8%로 나타나 전반적인 인지도 상승을 견인했다. 인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61.4%),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경북(54.5%)으로 7.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인지도가 가장 많이 개선된 지역은 부산·경남·울산과 광주·전라도로 직전 조사 결과보다 각각 18.9%포인트, 18.4%포인트 증가한 58.5%와 58.4%를 기록했다. ‘문화가 있는 날’을 아는 사람 중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율은 직전 조사 결과보다 0.9%포인트 상승한 38.1%로 집계됐다. ‘문화가 있는 날’ 참여율을 10대와 50대, 60대에서 다소 증가했다.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지역은 부산·울산·경남(43.5%), 가장 낮은 곳은 서울(33.1%)이었다. 군·읍·면 지역민의 참여율은 19.2%포인트 증가한 41.7%였다. 전체 참여 만족도는 직전 조사 결과보다 4.5%포인트 상승한 84.9%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영화(73%)였다. 공연을 관람한 비율도 22%에 달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유로는 ‘평일이라 시간 내기 어려워서’(57.4%)가 많았다. ‘제공 혜택에 대한 정보 부족’(15.8%), ‘인근 문화시설 부족’(12.1%)이 뒤따랐다. 건의사항으로는 ‘홍보 강화’가 22.5%로 가장 많았고 ‘할인 혜택 증가’(6.8%), ‘프로그램 다양화’(5.3%) 등을 꼽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직전 조사 결과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인지도와 참여율이 낮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했다”며 “그 결과 직전 조사보다 세대별, 지역별 문화 격차가 다소 해소됐다고 볼 수 있으나 인지도 개선 성과보다는 참여율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전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정해진 ‘문화가 있는 날’은 모든 국민이 쉽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람료 무료·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야간개방과 문화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시행하는 날이다. 2014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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