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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국보 신윤복 ‘혜원전신첩' NFT로 발행

[뉴시스] 박현주 | 2022.05.27

국보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이 NFT로 출시된다. 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은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에 속한 30점의 작품에 기반한 NFT 발행을 시작으로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간송미술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생태계를 중심으로 문화재 보호와 향유를 위한 노력을 글로벌 공간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인건 관장은 "한국의 우수한 문화재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국내외 커뮤니티 결성을 통해 간송미술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울 이더리움 밋업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등 블록체인 개발사인 아톰릭스랩(정우현 대표)을 필두로 법률자문사인 법무법인 이제(대표변호사 권국현), 콘텐츠 디렉터 겸 마케터인 비매스크(이동하 배두환 공동대표)와 함께 블록체인 커뮤니티 팀을 구성했다. 콘텐츠 디렉터로 참여한 비메스크 이동하대표는 ‘혜원전신첩’에 들어있는 30점의 작품들이 4억 화소이상의 디지털 이미지로 재탄생해 이를 바탕으로 원작의 1차 NFT가 발행되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혜원 신윤복이라는 18세기 조선의 천재화가와 현대의 문화가 만나다’라는 기획으로 한국화, 서양화, 웹툰,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미술 작가들의 작업은 물론 작곡가, 가수들이 참여한 음원과 뮤직비디오 그리고 드라마까지 컬래버레이션 콘텐츠가 확장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기획 및 법률자문을 맡은 법무법인 이제 권국현 대표변호사는 '혜원NFT'의 발행을 계기로 전통문화를 새로운 트렌드로 재해석하는 한편 전통과 현대의 접점 속에서 작가들의 권리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보호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간송미술관의 미래를 열어갈 이 프로젝트를 위해 법률적으로도 탄탄한 토대를 구축하고, 더 많은 파트너들이 안정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간송 메타버스 뮤지엄 프로젝트는 26일 프로젝트 홈페이지 및 각종 SNS 채널을 오픈하고 6월 3일 프리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와 이번에 NFT로 탄생하는 혜원전신첩 30점에 대한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3초만에 아트테크 고수로..김봉진 픽 MZ투자 플랫폼 뜬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 2022.05.18

10만 명의 미술 애호가를 끌어들이며 760억원의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한 올해 '아트부산(ARTBUSAN)'에선 독특한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벽면에 걸린 작품 아래 뜬금 없이 스마트폰이 놓여 있었는데, 부스에 들른 2명의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 관람객이 이 스마트폰으로 작품 사진을 찍더니 한참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스마트폰 화면에는 해당 작품을 그린 작가명부터 작품명·가격 정보·제작 연도·소속 갤러리·사이즈가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경매이력이나 관련 유력 미술 전문지의 평론 같은 쉽게 찾기 어려운 고급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작품 감상을 넘어 구매까지 고려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이다. 이제 갓 '아트테크'에 발을 들인 MZ세대 초보 투자가들이 단 3초 만에 미술작품에 대한 안목을 기른 셈이다. 이들이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은 디지털 아트 플랫폼 아티팩츠(Artifacts). 서비스를 내놓은 지 1년 만에 아트부산 파트너사로 참여하게 되며 미술계 안팎의 화제를 낳았다. 최근 미술시장 주요 화두인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콘텐츠인데다, 젊은세대의 유입으로 몸집을 불린 국내 미술시장의 질적 성장까지 이끌 수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아티팩츠는 글로벌 대표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의 초청을 받는 국내 대표 갤러리로 신진 작가 발굴로 이름 난 갤러리 원앤제이를 이끄는 박원재 대표가 고안한 작품이다. 부동산과 주식, 비트코인 등의 재테크 투자 단계를 거쳐 이른바 '아트테크'에 눈을 뜬 MZ세대의 진입으로 코로나19(COVID-19) 속에서도 활기를 띠기 시작한 미술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었다.

'나라 요시토모'?...하비에르 카예하 원화 첫 경매…추정가는?

[뉴시스] 박현주 | 2022.05.18

"나라 요시토모인줄..." 착각한다. 일명 '눈이 큰 아이'로 뜨고 있는 스페인 출신 작가 하비에르 카예하의 그림이다. 요즘 아시아권에서 특히 인기가 급상승한 작가다. 반스, 유니클로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숙하다. 2017년 홍콩 아트 바젤에 참가하면서 알려져 국내 MZ세대 미술컬렉터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서울옥션이 국내 경매사 처음으로 붉은 캔버스에 그려진 'Same Old Story'를 출품한다. 작가의 에디션, 판화, 토이 작품은 국내 경매사에 출품된 적이 있지만, 원화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정가는 9억~12억 원이다. 경매는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아시아 미술시장을 휩쓴 일본 작가 나라 요시토모의 작품과 비슷하지만 생생하게 표현된 거대한 눈망울이 큰 차이다. ‘제2의 나라 요시토모’로 불리기도 한다. 작가에 따르면 그림은 스페인 만화가 프란시스코 이바녜스 탈라베라의 영향을 받았다. 현재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등에서 활발히 거래되면서 낙찰가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 최고 낙찰가는 2021년 크리스티 3월 경매에서 약 15억 원에 팔린 What?'이다. 이번 경매에는 해외 유명 작가의 원화 작품이 대거 선보인다. 현재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 중인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라퍼 엘리아슨, 로이 홀로웰, 요시토모 나라, 조르디 커윅, 젊은 세대에 인기인 애런 존슨 작품까지 총 92점, 추정가 약 172억 원어치를 경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제주비엔날레 5년 만에 열린다…'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

[뉴스1] 홍수영 | 2022.05.17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레’가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을 주제로 오는 11월16일 개막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17일 미술관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회 제주비엔날레를 내년 2월12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비엔날레는 지난 2017년 9~12월 처음 열린 격년 미술제 행사로 약 5년간 중단됐다. 당초 2020년 5월 제2회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내부 갈등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백지화됐다.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제3회 제주비엔날레는 오는 11월16일부터 89일간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국제평화센터, 가파도 등 10개의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물론 퍼포먼스, 큐레이터 심포지엄, 예술 융합 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는 16개국의 60여 명(팀)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국내 작가는 강이연, 김주영, 박광수, 박형근, 최선, 윤향로, 이승수 등이다. 국외에서는 자디에 사(캐나다), 레이첼 로즈(미국), 왕게치 무투(케냐), 리크릿 티라바니자(태국), 팅통창(대만) 등이 참여한다. 제주지역 작가 비율은 약 20%다. 이번 제주비엔날레의 예술감독을 맡은 박남희 감독은 “이번 전시회는 자연공동체로서의 인류의 생존을 위한 삶의 태도와 예술적 실천에 관한 메시지를 담는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주제 ‘움직이는 달(Flowing Moon)’은 자연의 시간과 변화의 속성을 포착한 것으로 순환의 메커니즘을 뜻한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불어 닥친 전염병으로부터 인류가 과학기술의 연대와 더불어 전지구적 공생을 위한 자연 질서 회복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가서는 땅(Embracing Land)’은 고른 숨소리와 유연한 걸음으로 이어지는 생동하는 물질의 행위이자 지평을 의미화했다”며 “이러한 개념 아래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 신화, 우주 등을 동등한 객체로 보고 그 사이 만남과 떨림, 소통과 공존의 경험을 권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자연공동체의 신화와 역사를 만들어온 양생(養生)의 땅 제주에서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본래의 생명 가능성을 예술로 사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모든 객체가 함께 살기 위해 달의 우주적 관용과 땅의 자연적 공명을 실험하는 예술의 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5년 만에 열리게 된 이번 비엔날레와 관련해 “미술관이 격년으로 열리는 비엔날레 준비를 전담 운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제주도에 별도 조직 구성을 요청했으나 우선 전담인력 1명이 들어와 행사를 보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3회 행사를 위해 자문위원회를 별도 구성했다. 박 예술감독과 큐레이터팀이 주제 및 작가 선정 등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행사 실무는 최근 선정한 대행사가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10만명이 '760억원' 썼다…MZ '작품 투자' 성지 아트부산[르포]

[머니투데이] 유승목 | 2022.05.17

"저 작품들은 가격이 어떻게 돼죠?" 지난 14일 찾은 '아트부산'에 마련된 가나아트 부스에 걸린 노은님 작가의 작품들을 유심히 바라보던 중년의 여성이 묻자 응대하던 갤러리스트가 "왼쪽 작품이 7200만원, 오른쪽은 3600만원"라고 답했다. 고개를 끄덕이던 여성은 이내 부스 가운데 놓인 갤러리 관계자 명함을 집어들고 찬찬히 다른 부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단 장바구니에 '찜'했단 의미다. 이틀 전인 12일 열린 VIP 프리뷰에서 화제작들이 일찌감치 '완판'된 상황에서도 남아있는 숨은 보석을 찾기 위한 미술 애호가들의 옥석 가리기 열기가 뜨거웠다. 성별도, 나이도 제각각인 방문객들은 이날 100여개가 넘는 부스 곳곳을 누비며 작가의 이력이나 작품가를 확인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40대 이모씨는 "눈 여겨 봤던 작품이 이미 팔려 아쉽다"면서도 "재미난 작품이 있다면 꼭 건질 것"이라고 말했다.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 개최된 '제11회 아트부산(ARTBUSAN)'이 막을 내렸다. 상반기 미술시장 빅 이벤트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10만여 명의 미술애호가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760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뜨겁게 달궈진 국내 미술시장 열기를 증명하는 장(場)이 됐다. 미술 '큰 손'으로 떠오른 MZ(밀레니얼+제트)세대의 소비력도 돋보였다.

2022 아티커버리 TOP 9 작가 선정, 파이널라운드 시작

[뉴시스] 박현주 | 2022.05.16

온라인 작가 발굴 프로그램 ‘2022 아티커버리’가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다. PIN 프로그램에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위 9명의 파이널리스트를 선정, 최종 심사 단계인 POINT를 앞두고 있다. 쟁쟁한 경쟁을 뚫고 POINT 프로그램에 진출한 TOP 9에는 김도훈, 김만섭, 김소연, 김현주, 마혜련, 박혜수, 이희조, 정미정, 정서원(가나다순)이 선정되었다. PIN 프로그램에서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친 이들은 파이널 라운드인 POINT 프로그램에서 다시 한번 대중의 평가를 받게 된다. POINT 프로그램에서는 먼저 전문가 패널이 파이널 리스트 작가들에 대한 사전 심사를 거친다. 올해는 미술, 패션, 영화, 건축 등 각계각층의 인플루언서(Influencer) 5명이 참여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김용주 전시운영디자인기획관, 양경미 영화평론가, 조호건축사사무소 대표 이정훈 건축가, 최정윤 독립큐레이터,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 두칸(DOUCAN) 대표 최충훈 디자이너가 작품 심사를 진행한다. 기술성, 예술성, 창의성, 가능성 4가지의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며, 여기에 작품평을 통해 작가에게 직접 피드백하는 평가 과정을 거친다. 아티커버리 파이널리스트 TOP 9 작가를 대상으로 한 전문가 패널의 사전 심사 종료 후, 대중이 참여하는 POINT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문가 패널과 동일하게 4가지 기준으로 심사하며, 관람평과 리뷰를 남기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약 10일간 진행되는 POINT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전문가 패널이 심사한 점수에 대중 평균값이 합산되어 아티커버리 TOP 1 작가가 선정된다. 심사 점수는 전문가 80%, 대중 20% 비율로 반영되지만, 평균값에서 먼 1인의 점수가 대중 심사 점수로 교체산출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투표가 될 전망이다.

'예술' 뒤흔든 '기술'로 한류팬 홀린 '현대미술가' 누구?

[머니투데이] 유승목 | 2022.05.16

[편집자주] '신한류'를 이끄는 동력으로 K팝·K드라마와 함께 'K-실감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광화시대' 프로젝트에 참여해 '한류 르네상스' 불을 밝힌 콘텐츠기업을 통해 우리 경제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실감콘텐츠와 문화예술의 앞날을 짚어본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서양 미술사조를 꼽자면 인상주의가 빠지지 않는다. 마네부터 모네, 고흐까지 인상파 화가들이 빛과 함께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그려낸 작품에 매료된 이들이 적지 않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기능공 역할을 하던 서양 근대 화가들이 순수한 빛과 색채에 푹 빠지게 된 배경엔 기술의 발전이 있다. 카메라의 발명으로 밥그릇을 뺏긴 화가들이 빛과 색채, 질감에 대한 탐구욕에 빠지며 회화의 본질을 재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후 등장한 입체파와 야수파, 초현실주의는 물론 현대미술의 출발점도 맥락을 같이 한다. 최근 동시대미술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같은 실감기술이 예술의 영역에 들어오면서다. 시각에 한정돼 있던 미술 감상법이 오감으로 확장되며 새로운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 초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지원)이 기술과 예술의 접목을 통해 공공 문화향유를 높이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한 광화시대(Age of Light·光化時代) 프로젝트 일환으로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에 마련된 인터랙티브 몰입형 미디어아트 '광화원'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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