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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에 루브르도 문 닫았다…줄 섰던 방문객들 발길 돌려

[뉴시스] 김예진 | 2020.03.03

프랑스 파리의 유명 관광지인 루브르 박물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현지시간) 문을 닫았다. 프랑스24,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루브르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지는 오후에 발표되면서 루브르 앞에서 줄을 서 기다린 방문객들은 루브르에 들어가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앞서 전날인 지난달 29일 프랑스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000명 이상의 모든 실내 공개 행사를 금지했다. 루브르에는 직원만 약 2300명으로 이번 폐쇄 조치는 보건부의 5000명 이상 행사 금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루브르 직원들 가운데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루브르 측은 관광객들이 박물관에 몰려 코로나19가 확산할까 매우 우려하고 있다. 루브르의 한 직원은 프랑스24와 전화 인터뷰에서 "위험이 아주, 아주, 아주 엄청나다"고 주장했다. 또 아직 직원 가운데 감염자는 없으나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현재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박물관 직원들이 루브르를 방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전시회를 위해 루브르가 대여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가져가려고 왔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된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술여행' LA로 오세요...50여개 미술관 아트행사 풍성

[뉴시스] 박정규 | 2020.02.10

연중 맑고 푸른 하늘과 바다가 펼쳐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할리우드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 널리 알려진 도시다. 하지만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한 데 모인 LA는 활발한 예술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LA는 세계 다른 도시에 비해 인구 수 대비 많은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트렌드세터들의 집합소'인 다운타운 LA에만 50개가 넘는 미술관이 있다. '프리즈 로스앤젤레스(Frieze Los Angeles)' 등 다양한 미술축제가 열리는 2월 문화·예술의 성지 LA를 방문해 유명 미술축제와 전시회를 둘러보자. ◇다운타운 LA에서 현대미술과 스트리트 아트를 미 서부 최대 미술 축제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 아트 쇼(LA Art Show)'가 올해 다운타운 LA의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25주년을 맞이했다. LA 아트 쇼는 1만8000㎡가 넘는 규모의 공간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현대미술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축제 일정은 5일부터 9일까지이며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6일부터 9일까지는 다운타운 LA의 매직 박스 앳 더 리프(Magic Box at The Reef)에서 LA의 신예 아티스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슈퍼파인! 아트 페어 LA 2020(Superfine! Art Fair LA 2020)'이 열린다.

올해 샌프란시스코 여행은 박물관부터…특별 전시 3선

[뉴스1] 윤슬빈 | 2020.02.03

미국 대표 문화의 도시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역사를 다양한 시각으로 회고할 수 있는 특별 전시들이 올 상반기 개최된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예술 애호가는 물론, 여행객들이 주목해야 할 전시회 3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복합 문화공간 예르바 부에나 가든에선 흑인 사회 운동가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검은 것은 아름답다'의 사진전이 열린다. 월트 디즈니 뮤지엄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드 영 박물관'에선 페미니스트 아트의 선구자, 주디 시카고의 첫 번째 회고전이 펼쳐진다. ◇'검은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 크와메이 브래스와이트(Kwame Brathwaite)의 이번 사진전은 복합 문화공간 예르바 부에나 가든(Yerba Buena Garden) 내 아프리칸 디아스포라 박물관(Museum of the African Diaspora; MoAD)에서 진행된다. 흑인 커뮤니티의 대표 사진작가이자 사회운동가인 크와메이 브래스와이트는 50~60년대 흑인 예술계에 판도를 바꾼 인물이다. 이번 사진전엔 흑인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 작품 총 40점이 전시되며, 마이클 잭슨이 활동했던 '잭슨 파이브'의 아프리카 투어 당시 함께 촬영한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열린 전시는 오는 3월1일까지 진행된다.

[통신One]루브르 박물관이 프랑스 탄광촌에 있다고?

[뉴스1] 정경화 | 2020.02.03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한 작품들을 보기 위해서는 프랑스 파리로 가야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북부 한 탄광촌으로 가도 세계의 명화와 명작품들을 볼 수 있다. 바로 몇 년 전 오드프랑스 지역에 있는 랑스 시에 루브르 박물관 분관인 ‘루브르 랑스'(Louvre Lens)가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2012년에 개관한 루브르 랑스가 세워진 곳은 땅에 매장된 석탄을 캤던 구덩이 중 한 곳이었다. 루브르 랑스의 정원에서는 그래서 여전히 광산에서 캔 석탄 찌꺼기를 높이 쌓아둔 여러 인공산들을 볼 수 있다. 박물관은 이 인공산을 비롯해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여러 탄광 시설들에 둘러싸였다. 루브르 랑스는 ‘탄광’의 도시였던 랑스 시의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랑스는 세계대전 종전 후 산업화 시기에 주요 탄광으로 호황을 누렸지만 1960년 대부터 석탄 채굴량의 감소와 1990년 석탄 산업의 사양화로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한 신문사의 조사에 따르면 랑스는 이에 따라 2004년 프랑스에서 아홉번째로 가장 빈곤한 도시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 무렵 이곳 취업 가능 인구 중에서 무직 혹은 불완전 고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육박했다. 이 실업률은 프랑스의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지역 의장이였던 다니엘 페슈롱은 "석탄 산업이 쇠락하자, 프랑스는 우리를 버렸고, 이곳은 유령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즈음 프랑스 정부는 파리에만 프랑스 예술과 문화가 집중되어 있다는 비판에 파리의 주요 시설들을 지방으로 분산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정부가 루브르 박물관 분관을 프랑스 지방에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자 페슈롱 의장이 정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섰다. 마침내 장 피에르 라파랭 전 총리는 탄광 몰락으로 고통을 겪은 주민들에게 보상하고자 루브르 분관을 랑스 시에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도시의 활성화는 쉽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은 루브르 랑스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로 도시 경제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개관 첫 해를 제외한 다음 해부터 방문객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전쟁으로 파괴된 랑스 시내는 볼거리가 거의 없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박물관만 보고 다른 도시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몇 년 간 랑스 시에 호텔이 네 곳 밖에 없었으며, 그 중 3성급 호텔은 단 하나 뿐이었던 점도 관광 도시가 되기엔 약점이었다. 2016년 경영학자인 장 미쉘 토블렘이 프랑스 일간신문인 르몽드에 루브르 랑스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게재하면서 랑스시의 문제가 전면에 부각됐다. 그는 랑스가 관광객 유치에 실패 이유로 시의 문화 및 관광적인 요소 부족,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박물관 위치, 지나치게 엘리트주의적인 전시로 서민계층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점 등을 들며, 루브르 랑스는 돈만 많이 드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2016년 9월 마리 라반디에가 관장으로 취임한 후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3만 명이 루브르 랑스를 방문했으며, 재작년에는 박물관 옆 광부촌 건물에 4성급 호텔이 들어섰다. 루브르 랑스 및 탄광지 관련 관광책도 출판됐다. 라반디에 관장은 프랑스 라디오 채널인 프랑스 인포와의 인터뷰에서 몇년 간 상설전시가 무료관람이었던 점을 옹호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 수준이 낮고 빈곤한 지역의 사람들을 박물관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무료가 아니라면 모든 사람이 예술작품을 볼 권리와 모순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시를 편성할 때 모두가 다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를 선택한다"며 "주민들과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 지역 상황을 고려한 전시 테마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브르 랑스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전 컬렉션의 일부분을 보여주는 반(半)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들이 있다. 오는 3월까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프랑스 북부로 이주한 폴란드 청년이 찍은 사진들을 전시한다. 이 청년은 광산 노동자인 아버지를 따라와 랑스 시 근처에서 살면서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이 전시를 보던 주민들은 "이땐 이 동네가 이랬었다. 사진을 보니 내가 살았던 예전 모습이 기억난다"면서 가족들과 추억을 나눴다.

[통신One]佛 폐광촌에 '루브르 박물관'이 들어선 까닭은

[뉴스1] 정경화 | 2020.02.03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 지역 랑스시(市)엔 루브르박물관 분관인 '루브르 랑스'가 있다. 지난 2012년 개관한 이곳에선 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 컬렉션 가운데 일부와 기획 전시물을 전시해 지역 주민이나 여행객들이 굳이 파리에 가지 않더라도 이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루브르 랑스는 폐광(廢鑛) 부지 위에 세워져 지금도 건물 주변에선 과거 현지 탄광에서 석탄을 캤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랑스 일대를 포함하는 노르파드칼레 광산 유적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탄광 도시로 호황을 누렸던 랑스는 1960년대 시작된 석탄 채광 감소와 90년대 석탄 사양화로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2004년엔 프랑스에서 '가장 빈곤한 도시'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시기 랑스의 생산가능인구 가운데 20% 가까이가 무직 또는 불완전고용 상태였다. 당시 이 지역 관리였던 다니엘 페슈롱은 "석탄 산업이 쇠락하자 프랑스는 우릴 저버렸고 이곳은 '유령도시'가 됐었다"라고 말했다. 루브르박물관 분관의 랑스 건설이 결정된 것도 이 무렵이다. 프랑스 정부가 "파리에만 예술과 문화가 집중돼 있다"는 비판에 따라 수도 파리 시내 주요 시설들을 지방으로 옮기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다. 장 피에르 라파랭 당시 총리는 탄광촌 쇠락으로 고통을 겪은 주민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루브르 분관을 이곳에 짓기로 했다. 랑스 주민들도 루브르 랑스 유치로 관광객이 늘면서 도시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루브르 랑스 개관과 함께 반짝 증가했던 관광객은 이듬해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랑스 시내엔 다른 볼거리가 없어 박물관만 둘러보고 다른 도시로 떠나는 관광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시기 랑스 시내엔 호텔이 3곳밖에 없었고, 가장 좋은 '3성급' 호텔은 단 1곳뿐이었다고 한다.

13만원에 피카소 작품 소유?…자선단체, 추첨 행사 연다

[뉴시스] 남빛나라 | 2020.01.06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단 돈 111달러(약 13만원)에 갖게 될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한 자선단체가 기금 모금을 위해 피카소의 1921년 작품인 '정물화(Nature Morte)'의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 이 단체는 111달러짜리 추첨표를 20만장 판매해 오는 3월30일 한 명의 당첨자를 뽑을 예정이며, 추첨은 프랑스 시간으로 오후 6시 생방송된다. 당첨자는 수십, 수백억원 가치의 피카소 작품을 13만원에 소유하게 된다. 추첨권은 행사를 주관하는 '100유로짜리 피카소'의 공식 홈페이지(1picasso100euros.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작품은 프랑스 파리의 미술관에 전시돼있으며 가치는 110만달러(약 12억8000만원)로 평가된다. 피카소의 유가족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해당 그림을 기꺼이 내놨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피카소의 손자 올리비에 피카소가 "할아버지는 사람들을 돕는 데 매우 신경 썼다.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 할아버지는 너무 가난해서 벽난로에 무언가를 넣기 위해 몇 점의 그림을 태워야 할 정도였다"며 "할아버지가 (이 행사를 알았더라면)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첨표는 자선 경매 단체 '다른 사람 돕기(Aider les Autres)'가 판매한다. 이들은 20만장을 판매한 수익을 비영리 조직 국제원조구호기구(Care International)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제원조구호기구는 이 자금을 카메룬, 마다가스카르, 모로코 등 아프리카 3개국에서 식수 시설과 화장실 및 우물을 만들고 재건하는 데 쓸 계획이다. 지난 2015년 경매에서 피카소의 그림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은 1억7940만달러(약 2000억원)에 팔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베들레헴 분리장벽서 탄생한 예수…'얼굴없는 작가' 뱅크시 신작

[뉴스1] 김서연 | 2019.12.24

'얼굴 없는' 영국의 미술가 뱅크시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지 베들레헴에서 오늘날 일어나는 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작품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CNN과 CNBC 등에 따르면 뱅크시는 이스라엘 서안 지구 분리장벽 아래에서 예수가 탄생하는 모습을 묘사한 신작 '베들레헴의 상처'(Scar of Bethlehem)를 발표했다. 벽에는 길잡이별 모양의 포탄 자국이 나 있고, 영어와 프랑스어로 '사랑' '평화'라는 단어가 적혔다. 작품은 베들레헴에 있는 '벽에 가로막힌 호텔'(Walled Off Hotel·월드 오프)에서 지난 21일 공개됐다. 뱅크시 또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변형된 예수의 탄생"이라며 작품 사진을 게시했다. 호텔 매니저인 위삼 살사는 뱅크시가 최근 이 작품을 호텔로 보내왔다면서 "벽에 난 구멍은 분리장벽과 베들레헴에서의 삶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뱅크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나름의 기여를 했다. 이건 베들레헴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꺼내,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군사 점령이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공공장소나 사유물에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남기는 뱅크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탄압에 대해서도 자주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월드 오프 호텔을 열었다. '세계 최악의 전망'을 홍보하는 이 호텔은 거의 모든 창문이 이스라엘이 세운 약 9m 높이 분리장벽과 맞닿아 있다. 객실에 그려진 작품들은 베개싸움을 벌이는 이스라엘 군인과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같이 현재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를 풍자한다. 이스라엘은 분리장벽이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은 장벽 대부분이 팔레스타인 영토 안에 세워졌기 때문에 영토 침해라고 지적한다. 국제사법재판소는 2004년 분리장벽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살사는 "뱅크시는 말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려고 한다. 그는 예술을 통해 새로운 저항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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