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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伊여성, 경품추첨권 당첨돼 13억원짜리 피카소 '정물화' 받아

2020.05.21

[뉴시스] 유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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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선물로 크리스티 경매 경품권 받아
주최측, 경품권 56.6억원어치 팔아...수익금은 '께끗한 물' 프로젝트에

[파리=AP/뉴시스]지난 19일 파리 크리스티 경매장 벽에 피카소의 정물화 그림이 걸려 있다. 아들로부터 지난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크리스티 경매의 경품추첨권을 받은 이탈리아의 한 여성이 20일(현지시간) 추첨에서 당첨되면서 100만 유로(약 13억5000만원) 상당의 파블로 피카소의 정물화를 소유하게 됐다. 2020.5.21

아들로부터 지난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크리스티 경매의 경품추첨권을 받은 이탈리아의 한 여성이 20일(현지시간) 당첨되면서 100만 유로(약 13억5000만원) 상당의 파블로 피카소의 정물화를 소유하게 됐다.

클라우디아 보르고그노라는 58살의 이 여성은 이 같은 소식에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북부 벤티밀리아에 살고 있는 그녀는 "추첨에 당첨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피카소를 좋아한다며 자신의 집에 20세기 거장의 그림을 걸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아들 로렌초 나소로부터 파리 크리스티 경매의 경품추첨권을 선물로 받았다. 그 추첨권이 전자추첨에서 당첨된 것이다.

크리스티 경매는 압생트 1잔과 신문이 탁자 위에 놓여 있는 피카소의 그림 '정물화'가 100만 유로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그림을 경품으로 내놓은 미술품 수집가 데이비드 나흐드는 "적어도 2∼3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피카소 그림의 최대 수집가인 나흐드는 경품 제공 대가로 90만 유로를 받게 된다.

크리스티측은 자선행사를 위해 총 5만1140장의 추첨권을 장당 100유로에 온라인으로 판매, 420만 유로(약 56억6000만원)의 수익금을 올렸다. 수익금은 마다가스카르와 카메룬, 모로코의 깨끗한 물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된다.

크리스티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는 손을 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히 해주었고, 그것은 깨끗한 물이 있어야만 가능하"고 말했다.

추첨은 당초 3월로 예정됐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다.경품으로 제공된 '정물화'는 피카소가 1921년 그린 것이다.경품추첨권은 프랑스와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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