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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이중섭의 '그림 연애편지' 경매에 나온다

2013.08.28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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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엽서화 4점

일제의 강제징용을 피해 귀국한 이중섭(1916~1956)이 후일 결혼하게 될 야마모토 마사코씨(93·여)에게 보낸 엽서화 4점이 경매 시장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이중섭 등 국내외 근현대 작품 및 고미술품 등으로 구성된 129회 미술품 경매를 오는 9월 10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중섭은 1937년 일본 유학을 떠나 1940년 졸업한 이후 일제의 강제 징용을 피해 1943년쯤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엽서화가 그려진 시점은 1940~43년 사이로 이중섭이 당시 연애 중이던 야마모토 마사코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엽서의 화폭인 9x14cm의 작은 종이 위에 이중섭과 마사코씨는 때로는 인물, 때로는 동식물 등으로 다양하게 대입돼 그려져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중섭씨와 야마모토 마사코씨가 1945년 결혼 했으나 엽서가 전달된 시점에서 야마모토 마사코씨가 일본, 한국 중 어떤 곳에 있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며 “사랑의 글 대신 그려진 일종의 연애 편지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 우편 엽서는 액자에 쌓여 있어 위탁자의 허락 없이는 발신지·수신지 등이 적혀있는 뒷면을 확인할 수는 없는 상태다. 또한 야마모토 마사코씨 측으로부터 위탁된 물품이 아니라 다른 경로를 거쳐 위탁자로부터 전달된 물품이다.

이중섭의 엽서화 4점과 초기 유화 1점은 한 세트로 추정가는 총 2억 5000만~ 3억 5000만 사이에 출품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김창열 등 국내 대표적 서양화 작가 및 야요이 쿠사마, 리차드 프린스 등의 해외 작품, 청전 이상범의 진경산수화 ‘금강산 12승경’ 등의 고미술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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