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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인공물 공간에 녹아든 자연물의 그늘"…김혜숙 '낱눈'

2022.10.18

[뉴스1] 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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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15기 선정 작가 개인전 '인투 드로잉'
소마미술관 11월13일까지

인투드로잉(소마미술관 제공). © 뉴스1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15기 선정 작가 김혜숙의 개인전 '낱눈'이 소마미술관에서 내달 1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물이 만들어낸 공간인 '그늘'을 차용함으로써 공간에 대한 개념을 확장하고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해석에 집중한 드로잉 작품들이 전시장을 채운다. 공간의 모습을 감성적으로 해석하고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물에서 차용한 모티프에 자연물이 만들어낸 선과 공간을 새롭게 끌어왔다는 점이다. 자연물이 그리는 곡선은 기존의 작업에서의 발랄한 곡선을 부드럽고 세밀하게 다듬어냈고, 자연물이 만들어낸 그늘은 공간에 대한 개념으로 차용되어 기존에 그가 담아낸 인공물의 공간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김혜숙 개인전 '낱눈' 전시 전경(소마미술관 제공). © 뉴스1

색의 차용 역시 기존의 건축물에 쓰인 색에서 자연물이 가진 색으로 바뀌었다. 흑과 백으로 존재하던 초기 작업에서 이전에는 '색깔'이 새롭게 들어왔다면, 이번 작업에는 '빛깔'이 들어온 것이다. 빛을 끌어오니 작품은 한층 더 따뜻해졌다.

전시 제목에서 '낱눈'은 공간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의 이미지들을 낱개로 분해하여 바라보는 방식을 뜻한다. 그리고 이를 겹쳐서 표현하는 방식은 작가가 사용하는 재료와 기법으로 서로 이질감 없이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김혜숙, Balance-Roof, Win-dow frame, Window Film, shade (부분) (소마미술관 제공).

김혜숙 작가는 오랜 시간 도시 속 건축물에서 추출한 이미지를 작업의 주요 소재로 활용해왔다. 전작에서는 건축물의 계단, 창틀, 지붕 등의 선을 중첩시키는 방식으로 공간을 해석했다.

소마미술관은 매년 드로잉센터 작가공모를 통해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공모전에 최종 선정된 작가를 '인투 드로잉'이라는 정례전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김혜숙 작가는 2021년 선정된 3명의 작가 중 두번째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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