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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은 수중 촬영을 시도한 첫 여성 작가인 ‘제나 할러웨이의 사진전’을 오는 12일부터 6월 6일까지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전시실에서 연다고 4일 밝혔다. ‘제나 할러웨이’는 영국 최고의 컬렉터 ‘찰스 사치’(Charles Saatchi)가 선택한 최고의 아티스트로 꼽힌다. 물의 중력을 이용해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순간들을 촬영하는 제나 할러웨이의 사진은 물속의 신비로움과 피사체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시간이 멈춘 듯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오묘한 이미지로 사람들의 시선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는 물속 환경에서 생겨나는 우연성과 비현실적인 느낌으로 오직 수중 사진만이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을 한껏 살린 제나 할러웨이는 “수중작업의 매력은 불확실성”이라며 “물속에서는 마법이 일어난다”고 표현할 만큼 아름다움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제나 할러웨이의 작품은 현대의 과학 기술과 사진작가, 스타일리스트·모델들의 예술적 기업적 협업의 결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제나 할러웨이가 물속에서 피워내는 마법은 아름다우면서도 어딘가 아련하고 슬픈 꿈같은 느낌을 준다. 제나 할러웨이의 작품은 예술을 넘어 패션·광고 등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예술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갖춘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중에게 미지의 수중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중촬영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그녀는 사진 속에 감정을 담아내기 위하여 아이들과 촬영할 때에는 아이들이 행복할 때만 촬영하는 등 피사체의 감정 상태까지 고려하며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그녀가 수중촬영 당시 사용했던 각종 장비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장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리고 오후 7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관람료는 일반 1만원, 중·고등학생 8000원, 초등학생 이하(4~13세) 6000원, 65세 이상 경로 6000원. 문의 1566-5490 [email protected]
[뉴시스] 허상천 | 2016.03.05
'빨간 망토' 작가로 알려진 나탈리 레테(52)가 프랑스에서 3년만에 다시 왔다. 2013년 소공동 롯데갤러리에서 전시후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높인 나탈리 레테는 4일부터 서울 잠실 잠실점 에비뉴엘아트홀에서 다양한 신작을 풀어놓는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특별전 형식과 연계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꾸몄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3.04
자본주의라는 이름 아래 점점 사라져가는 가치에 관한 리서치의 결과물.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는 박혜수 개인전 “박혜수: Now Here Is Nowhere”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보통’이라는 것에 대한 연구를 심화ᆞ발전시켜서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의 방법으로 노력하는 현대인이 갖고 있는 심리적 문제와 사회적 풍경에 대한 작가의 조형적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아트1] 이서연 | 2016.03.03
러시아 리얼리즘 계승·북한 현대미술 토대. 덕수궁 미술관서 한국 첫 대규모 회고전. "변월룡은 해방 이후 단절된 한국미술사의 공백기를 채워준다" 2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이 근대미술거장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백년의 신화:한국근대미술 거장전'시리즈의 첫번째 전시로 택한 변월룡(1916~1990)화백에 대해 설명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3.02
변월룡(1916~1990)은 북한 현대미술의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근대미술 거장전 첫번째 시리즈로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살펴보는 '변월룡'전을 오는 3일부터 5월8일까지 덕수궁관에서 개최한다. 연해주에서 태어난 변월룡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옛 레닌그라드)에서 미술교육을 받고 그곳에서 화가이자 교육자로 일생을 보낸 고려인이다. 그는 특히 1950년대 초 러시아(소련) 최고 미술교육기관인 레핀 아카데미 교수로 재직하면서 평양미술학교 설립에 관여하고 북한 현대미술의 토대를 '러시아 리얼리즘 미술'로 세워놓았다. 변월룡은 1953~54년 1년 3개월간 소련 문화성의 명령에 따라 북한에 머물면서 그림을 가르쳤다. 그는 전쟁으로 평북 용천에 피난와 있던 평양미술대학 교수들을 지도하고 러시아 예술아카데미 시스템과 교과과정을 모범 삼아 교과과정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그가 건강상의 이유로 소련으로 돌아온 후 재방북하려 했으나, 김일성 우상화가 진행되면서 재입국이 거절된다. 그는 분단 후 반쪽이 되어버린 한국현대미술사에 귀한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러시아 본토에서 활동한 고려인 화가 변월룡의 삶과 예술을 입체적 조망한다. 특히 '자화상', '어머니', '무용가 최승희 초상', '금강산 소나무' 등이 최초 공개된다. '변월룡'전은 크게 4부분으로 △'레닌그라드 파노라마' △'영혼을 담은 초상' △'평양기행' △'디아스포라의 풍경' 등으로 구성된다. '레닌그라드 파노라마'는 러시아 아카데미즘과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관점에서 변월룡의 작품을 살펴본다. '영혼을 담은 초상'은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초상의 계보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변월룡의 초상화를 소개한다. 또 '평양기행'은 1953~54년 소련 문화성의 명령으로 북한에 파견된 변월룡이 그린 북한의 풍경화와 인물화 등이 전시된다. 마지막으로 '디아스포라의 풍경'에서는 초상화보다 덜 주목받았지만, 작가의 개성과 디아스포라의 미묘한 내면세계를 담은 풍경화를 소개한다. '디아스포라'(Diaspora)는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 집단 또는 그 거주지를 뜻한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일 덕수궁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변월룡은 해방 이후 단절된 한국미술사의 공백기를 채워준다"며 "사실주의 회화가 한국 현대 회화에서 어떤 역할을 차지했는지 알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시를 성사시킨 변월룡 작가의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 개막을 위해 변월룡의 차남 펜 세르게이와 장녀 펜 올가가 9년 만에 내한했다. 이들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레핀 예술아카데미 출신으로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화가로 활동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은 '변월룡'전을 시작으로 이중섭전(5~9월), 유영국전(10월~2017년 2월)을 차례로 개최할 예정이다. 가격 3000원(덕수궁 입장료 포함). 문의 (02)2022-0600. 다음은 주요 전시 작품이다.
[뉴스1] 박정환 | 2016.03.02
장독대 뚜껑마다 흰 눈이 고봉처럼 쌓여있다. 누가 다녀갔을까. 소복한 하얀 눈위에 발자국이 총총 나있다. 옛스러운 시골풍경을 재현해낸 그림은 알고보면 놀란다. 한폭의 수묵화처럼 보이지만 한지에 그려진게 아니다. 바탕은 맨들맨들한 도자다. 불에 구워져 나온 그림이다. 일명 '도자 회화'로 불리는 오만철(53)작가의 작품이다. 지난해 미술시장에 본격 선보인후 '국내 유일 도화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한지가 아닌 도자기나 도자기판에 그림을 그리는 이 작업은 20여년만에 완성됐다. 작가는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이후 단국대학원에서 도예를 다시 전공했고, 고미술에 깊이 빠지면서 고미술 감정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회화와 도예를 전공한 작가는 결국 회화와 도예를 합치며 흙과 불에 도전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3.01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유영국의 사진·영상 등 2300여점 자료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 "그(유영국)의 예술은 내러티브(서사)를 허락하지 않는 추상의 세계이다. 그 뿐만 아니라 그 역시 말이 없이 수도원의 수사같은 모습으로 살았다. 그래서 그의 삶에서는 흔히 예술가들에게 따라붙기 마련인 일화도 신화적 기행도 발견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유영국의 예술을 가로지르는 화두를 만 마디로 말할 수 있다. 그의 회화적 주제는 자유이다. 자유의식은 그로 하여금 삶과 예술에 의욕을 지피게 한 불씨였다." 화가 유경국에 대한 이인범 상명대 교수의 평론이다. '한국 추상화의 선구자' 유영국은 이중섭·박수근·김환기 등 이미 신화의 영역에 들어간 거장들과 비교해 아직 일반에 '낯선 이름'이다. 유영국은 1916년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나 경성 제2고보를 거쳐 일본의 문화학원에서 수학하였다. 1930~40년대 일본에서도 가장 전위적인 미술유파를 흡수하여 김환기와 함께 일본 근대미술사에도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유영국은 그러나 60세인 1976년이 되어서야 처음 작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척박한 한국 미술환경 속에서 일부 전문가와 애호가의 사랑을 받았지만, 대중적으로 소개되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런 '화단의 수사'가 작고한 이듬해부터 그의 정신을 계승해 이어가는 단체가 있다.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이 그 주인공이다.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은 유영국 작고 이듬해인 2003년 유영국의 뜻을 기리고 미술계 발전에 이바지 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금까지 8집에 걸쳐 유영국을 학술적으로 정리하는 '유영국 저널'을 발간했다. 이 단체가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 유영국과 관련한 2300여점의 원본 또는 디지털 자료를 기증했다. 자료에는 유영국이 일본 유학시기 제작한 엽서, 그가 직접 촬영한 사진작품, 작가의 활동을 보여주는 1930년대 이후 사진자료, 전시 방명록을 포함한 각종 문헌 자료, 작가 생존 시 영상자료 등이 포함됐다. 오는 10월 유영국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에 기증 자료가 소개될 예정이다. 기증자료는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연구센터에서 영구보존·관리되며, 향후 연구자들을 위해 열람 서비스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향후 유영국 외에도 이쾌대, 진환, 유강렬 등 근대작가의 디지털자료를 집대성해 ‘한국 근대미술자료 디지털 컬렉션’을 구축한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2.29
<1> 정서연 '롤리팝'(2013). 일상생활 속 우리들은 각기 다른 장소와 인종, 시대, 문화, 사회 속에 있지만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당연하게 스며든 문화가 주는 특성의 차이와 색깔은 분명히 존재한다. 출근길의사람들, 일상의 대부분이 되는 직장, 어딘가를 분주하게 걸어가는시민들, 매년 열리는 축제와 명절, 권력자에 대한 존경과무관심 등 미디어를 통해 나와 다른 그들에 대해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들의 삶에서 당연한 부분을 우리는 아직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듯보인다. 어쩌면 반복되는 일상 안에서 다른 사람과 사물에 대한 관심과 여유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일상 속의 우리를 내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가장먼저 나로 인한 구체적인 재현을 해보고자, 그동안의 여행을 통해 얻은 사진 속 내 모습과 그 나라의고유한 색, 그리고 내가 느낀 분위기를 토대로 화면을 구성해보았다. 문화의향수, 스쳐 지나가는 형상에 대한 나의 상상력과 복합적인 체계, 익숙한 대상에 대한 환기를 작업으로 시도한 것이다. 또한 지극히 자전적일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에 대한 이야기와화려한 색상 안에서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타인의 모습이 인종과 시대, 나라만 다른 우리의 모습이라는것을 표현해보고자 했다. 그리고 색의 조합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 먹을 이용했다. 맨 처음 먹을갈아 배경을 입히기 전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칼라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다소 뻑뻑해진 물감의 질감이처음엔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원했던 이미지의 형상들에 대한 메시지와 구성이 이전 작업보다명료해지는 것 같았다. 각 시대마다 사람들이 고민했던 주제들이 있듯이 나 역시 이 시대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작가로서의 개성을 확고하게 자리 잡고 싶다. 나처럼 예술을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힐링하고 치유될 수 있는 그림을 만들고 싶다. *문의>art1.com (02-6325-9271)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6년 2월 28일 (18:26)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 2016.02.29
한지와 그 원료인 닥을 사용해 단색화의 새로운 경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은 정창섭(1927~2011)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26일 서울 종로구 국제갤러리 1관에서 개막한 개인전에는 1960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대표작 30여 점이 선보인다. 정창섭은 1960년대 서양 회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으나 1970년대 중반부터 한지를 이용한 작업으로 전환했다. 이후 1980년대 초반부터 한지의 재료인 닥을 이용한 '그리지 않은 그림'을 선보였다. 유진상 미술평론가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닥을 이용한 단색화의 제작과정을 소개했다. 우선 물에 불린 닥으로 반죽을 만든 다음에 이것을 캔버스 위에 올려서 손으로 살살 두드리며 펼친다. 이 과정에서 손가락 틈새로 닥의 섬유질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 이 상태에서 건조하면 닥 고유의 선과 주름이 캔버스 위에 만들어진다. 정창섭은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1953년 제2회 국전에서 '낙조'로 특선을 받으면서 화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1961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이후 동 대학의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무료. 문의 (02)735-8449. 박정환 기자(art@)
[뉴스1] 박정환 | 2016.02.29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도스가 기획전시회 '김샛별-동적인 이해_FROM MOVE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샛별은 평범한 풍경이지만 초점이 맞지 않아 윤곽선이 흐려져 있거나, 실수로 카메라가 흔들려 잘못 찍혀진 것처럼 이미지를 연출하고 표현한다. 그리고 대상을 바라보는 중첩된 시선 위에는 단절된 경험이 아니라 대상과 나의 관계를 바라보는 지속적인 경험 그리고 사유를 포함시킨다. 이를 통해 작가는 대상에 대한 직관적 감각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우리 눈앞에 벌어지는 것은 절대적이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하며 그 안에는 다른 시선들 간의 다양한 시공간이 존재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김샛별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석자과정 재학 중이며 이번이 첫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4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갤러리도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머니위크] 강인귀 | 201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