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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英, 中 반체제 예술가 6개월 비자 신청 거부

2015.08.03

[뉴시스] 이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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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지난 3월24일 자료사진으로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58)가 베이징에 있는 한 쇼핑몰 밖에 있는 놀이터 옆을 걷고 있다. 지난 22일 중국 당국에 압수됐던 여권을 4년 만에 돌려받은 그는 중국 주재 영국 대사관에 6개월짜리 비자를 신청했으나 비자신청서에 거짓된 내용이 있어 거부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30일 보도했다. 2015.07.30 2015-07-22

중국 당국에 압수됐던 여권을 4년 만에 돌려받은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58)가 중국 주재 영국 대사관에 6개월짜리 비자를 신청했으나 비자 신청서에 거짓된 내용이 있어 거부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30일 보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전과를 신고하지 않아 영국 입국이 제한됐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공개했다.

중국 주재 영국 대사관의 비자이민국이 보낸 이 공문은 “귀하가 요청한 기한에 대해 귀하의 신청서가 출장 방문 규정에 맞지 않아 귀하의 영국 입국이 제한됐다”며 “귀하는 이전에 중국에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됐으며 귀하는 이를 신청서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공문은 이어 “이번에는 예외적 사례로 하기로 했으나 귀하는 앞으로 비자를 신청할 때 가능한 한 정확하게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며 “이 같은 신청서 제출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10년 간 비자신청이 거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이웨이웨이는 지난 2011년 중국에서 81일 간 구금됐지만, 범죄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없다.

그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범죄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적 없다”며 “이를 주장하기 위해 영국 대사관 비자이민국에 전화통화를 했으나 대사관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자료가 정확하다고 주장하며 오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영국 런던에 있는 왕립미술원에서 열리는 자신의 단독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신청한 20일짜리 비자는 받았다.

영국 내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비자 신청 심의에서 관련 법률에 따라 신청자 개인의 업적을 고려한다”며 “아이웨이웨이는 요청했던 방문 기간에 대한 비자는 발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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