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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당신을 찾아서

2015.05.21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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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2015, Acrylic on canvas, 140 x 120 cm

청담동에 자리한 갤러리 엠(Gallery EM)에서는 5월 21일부터 6월 27일까지 지니 리(Jeanie Lee) 개인전 ‘당신을 찾아서 Searching for You’ 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엠에서 열리는 지니 리의 네 번째 개인전으로, 지니 리의 대표작 ‘메시지 드로잉(Message Drawing)’ 시리즈 신작 67점 및 ‘사람들’ 시리즈 1점, ‘블로우 업(Blow Up)’ 시리즈 2점, 그리고 ‘당신을 찾아서 (Searching for You)’ 회화 4세트와 함께 신작 ‘멈보(Mumbo)’ 시리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Searching for you (85-part1), 2015, Acrylic on canvas, Each 85 x 85 cm

지니 리의 이번 전시 타이틀 ‘당신을 찾아서 (Searching for You)’는 전시에 선보이게 되는 원형 시리즈 작품들의 제목에서 가져왔다. 달 모양 안에 별이 있는 하늘 혹은 우주를 그려 넣은 원형 모양의 캔버스는 우주와 같은 우리 인간의 마음이 될 수도 있으며, 그 안에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또 무언가를 찾기 위해 헤매며 여행을 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작가는 ‘당신을 찾아서’를 통해 자신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만나며, 이 작품을 보고 있는 관객 스스로가 찾아 헤매는 그 어떤 것이 반드시 ‘다른 누군가’ 또는 ‘어떤 대상’이 아닌 ‘나-자신’의 모습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기를 바라고 있다.

So Damn Fine, 2015, Mixed media on paper, 24 x 18 cm

새로운 시리즈와 함께 지니 리가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드로잉 시리즈 중 ‘메시지 드로잉’ 또한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데, 이 시리즈는 지난 2006년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에는 펜으로 쓴 단순한 낙서와 간단한 문구로만 구성되어 있었고, 최소한의 메시지와 드로잉으로 감정이나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로 시작되었다. 그런 이유로 초반에는 낙서에 가까운 형식이었고 쓰이는 색도 많지 않았으나, 점차 스토리와 색감이 다채로워지며 단순하지만 강렬한 메시지와 다양한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발전되었다.

Light Will Guide You_Blow up series, 2015, Acrylic on canvas, 108 x 88 cm

페인팅 작업인 ‘블로우 업 시리즈’는 말 그대로 메시지 드로잉을 확대한 작업이다. 화면을 확대함으로써 이 시리즈는 드로잉보다는 더욱 강렬한 내면의 외침을 들려주는 효과를 가진다. 즉, 메시지 드로잉 시리즈를 내면의 독백이나 작은 대화라고 한다면, ‘블로우 업 시리즈’는 내면의 강한 외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발전된 지니 리의 작품에는 대개 사람들이 공감하기 쉬운 메시지들이 담겨있다.

관객들로 하여금 보다 다가가기 쉽게 표현된 지니 리의 작품들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느끼면서도쉽게 잊고 마는 감정들을 정교하게 묘사하여 더 많이 상상하고, 생각 할 수 있도록 한다. 바로 이러한 점, 즉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잊고 있던 감성을 깨어나게 하는 것이 지니 리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다. 동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느껴보았을 법한,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세상 모든 이들이 동감할 수 있는 내면의 이야기를 강렬한 캐릭터와 밝고 생생한 컬러들로 포장하여 사랑 얘기나 외로움에 대한 표현을 진부함 없이 묘사해 오히려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한다.
우리 모두가 마음 한편에 담고 있는 경험과 감정들, 그리고 삶의 소소한 이야기들과 간결한 메시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지니 리의 작품은 시간을 두고 계속 감상할수록, 그리고 보는 관객이 처한 상황에 따라 느끼는 깊이가 달라질 것이다.

지니 리는 보스턴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일러스트로 학위를 받았다. 작가는 2007년 서미앤투스, 2008년과 2010년, 2013년 갤러리 엠, 2011년 롯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2011년 갤러리 엠에서 빈티지백 아티스트 딜런 류와 ‘커넥팅하트’전, KT&G 상상마당에서 ‘서교육십’, 서울 옥션 강남점에서 ‘앤디워홀과 토이페인팅’ 등의 그룹전과 더불어 유니클로 한국 아티스트 UT 프로젝트, 크라제버거, 비엔웍스,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광고,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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