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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무(無)에서 미(美)를 이끌어내는 김소정

2015.05.25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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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leeting Moment, 2013, Acrylic on canvas, 61 x76 cm

갤러리 도스에서는 김소정의 ‘무의 미 無의 美’ 展을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김소정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관심 갖지 않았던 평범한 것을 찾아 새롭게 의미를 부여한다. 그녀의 작업은 늘 주변에 있어서 쉽게 지나치던 것들의 아름다움 그리고 익숙함 속에 가려져 감사함을 느끼지 못했던 순간을 되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작가의 작품에서 사진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나 장면을 사진으로 남긴다. 사진 그 자체의 예술적 가치보다는 사진이 남겨지는 상황에 더 집중한다. 대게 사진의 구도나 빛, 사물의 색감을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닌 그 당시의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서 혹은 증거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목적이 어찌 되었든 사진이 사람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요소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진을 보면서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을 떠올릴 수 있으며 그 당시 현장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생각이나 감성을 얻을 수 있다. 작가에게 있어 사진이 주는 이러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감정의 교류는 작업의 출발점이 되고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소정은 작품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진첩을 보고 그 당시의 사건이나 풍경의 이미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느낌을 끄집어낸다. 그러기 위해서 기존의 이미지를 다시 드로잉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통해 변형하는 과정을 통해 얻은 재구성된 이미지를 다시 페인팅으로 옮긴다. 사진을 촬영할 당시에는 보이지 않던 소소한 요소들 그리고 새로운 감성들이 느껴지는 순간 작가는 무(無)에서 미(美)를 이끌어 낸다. 작가 특유의 몽상적인 색상과 시간이 멈춘 듯 보이는 화면 속 공간은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With You II, 2014, Acrylic on canvas, 162 x 122 cm

작가에게 있어서 작업의 기본 출발점이 되었던 사진은 그녀가 일상에서 느꼈던 평범한 감성에서 새로운 심상을 떠오르게 해주었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일상에서 찾지 못했던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고 풍부한 감성을 만들어 내는 김소정의 작품을 통해 그녀가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에 동화되고 교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작가가 보여주는 그녀 특유의 재구성된 화면들은 일상 속 소소함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김소정은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뉴욕)에서 파인아트를 전공했고 갤러리 시작(서울), 그린포인트 갤러리(브룩클린) 등에서 전시를 가졌다.


제공ㅣ갤러리 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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