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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오늘의 전시] '유현경 개인전'···학고재갤러리

2012.03.28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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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현경 '생각' 50x40cm, 캔버스에 유화, 2011 ⓒ학고재

유현경(28)의 5번째 개인전 '거짓말을 하고 있어'가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 갤러리에서 28일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유현경의 학고재에서 첫 개인전이자 학고재 최연소 작가의 전시회로 회화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유 작가는 자신의 상상과 기억에 근거해 사람과 공간, 남성과 여성을 주제로 사건과 상황을 연출하는 작업과 여성 화가와 남성 모델을 주제로 한 작업을 했다. 그에게 이상적인 회화는 '머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더 빨리 손으로 그려내는 것'이지만 막상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항상 망설였고, 이것은 결국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 10월부터 5개월 동안 독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현경은 '플뤼쇼브'라는 독일 동북부의 작은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그 지역의 풍경과 자연적 요소들을 탐구하고 문학에 대한 접근을 병행하여 플뤼쇼브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그 곳 사람들의 내면을 관찰하고, 그들의 삶을 깊이 투영시키고자 노력했다.

그의 작품 '생각' 속의 인물은 세 명을 모델로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누구의 초상화도 아닌 셈이다. 유 작가는 자신도 이 인물처럼 고요히 오랫동안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번 전시는 배경과 인물을 동시에 그리는 초상화 작업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고찰해보고, 인물이 속해 있는 환경에 대한 작가의 태도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다음달 29일까지다. (02)720-1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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