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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페미니즘 미술 선구자 윤석남의 지난 30년을 돌아보다

2015.04.20

[아트1] 이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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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 사람과 사람 없이, 2008, Mixed media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선구자인 작가 윤석남의 1980년대 초기작부터 약 30여 년간의 작품들을 총망라하여 선보이는 '2015 SeMA Green : 윤석남 ♥ 심장'展은 서울시립미술관이 한국 작가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는 ‘SeMA 삼색전(블루, 골드, 그린)’ 중 원로 작가를 초청하는 ‘SeMA Green’의 두 번째 전시이다. 전시는 오는 4월 21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너와 20. 연두색은 슬프다, 2013, Mixed media

마흔이 되어서야 작업실, 즉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을 갖고 비로소 미술에 입문한 윤석남은 첫 열정으로 오롯이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로서, 어머니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여 모성, 여성성, 생태 등 다양한 주제를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시각화 해왔다.

화이트 룸 – 어머니의 뜰, 2011, Mixed media

‘심장’이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이번 전시는 윤석남의 식지 않는 예술에의 열정과 약자를 향한 애통이 담긴 50여 점의 작품을 어머니, 자연, 여성사, 문학 등 4개의 주제로 구성하여 심층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또한 <허난설헌>, <이매창>, <김만덕의 심장은 눈물이고 사랑이다> 등 역사 속의 여성을 다룬 신작과 윤석남 특유의 서사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드로잉 160여 점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작가가 천착해 온 주제들을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로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어시장 2, 2003, Mixed media

윤석남은 말하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 표현한 것을 일상 생활에서도 실천하며 살아온, 삶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곧 삶이 되는 길을 걸어 온 작가이다. 본 전시를 통해 윤석남의 뜨거운 손과 따뜻한 심장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를 바라며, 그녀의 이타적인 삶에 대한 의지와 그에 완전히 다다를 수 없는 현실에 대한 고민의 궤적에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무제, 1982, Oil on canvas

윤석남은 1939년 만주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영문과를 나온 후,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그래픽 센터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수학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어머니의 눈, 금호미술관, 서울, 1993>, <빛의 파종, 가마쿠라 갤러리, 카마쿠라, 일본, 1998>, <윤석남 108, 갤러리 학고재, 서울, 2009>, <윤석남 개인전_ 핑크룸 5,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1>, <윤석남 개인전_ 나는 소나무가 아닙니다, 학고재갤러리, 서울, 2013> 등이 있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시월 모임전, 관훈갤러리, 서울, 1985>, <민중미술 15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84>,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 특별전, 베니스, 1995>, <한국모더니즘의 전개, 근대의 초극, 금호미술관, 서울, 1996>, <타이페이 비엔날레: 염원의 장, 타이페이 미술관, 타이페이, 1998>, <한국현대조각 특별전: 조각이란 무엇인가?, 예술의 전당, 서울, 2003>, <새로운 예술의 시작 – 신호탄, 국립현대미술관 기무사, 서울, 2009>, <어느 노병의 이야기, 런던아시아하우스, 런던, 2013>, <미술관동물이야기,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2015> 등이 있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천), 퀸즈랜드 아트 갤러리(브리즈번), 후쿠오카미술관(후쿠오카), 일민미술관(서울), 금호미술관(서울), 도쿠지마 현립미술관(도쿠지마), 타이페이 미술관(타이페이) 등에 소장되어 있다.
또한 1996년 제8회 이중섭 미술상(조선일보사 주최), 1997년 국무총리상, 2007년 제4회 고정희상 ((사)또하나의문화)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제공ㅣ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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