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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대규모 미술전 런던서 개막 ..세계적 관심

[뉴시스] 차의영 | 2016.11.03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밥 딜런의 미술작품전 "밟고 온 길"(The Beaten Path) 전시회가 런던 뉴본드가의 핼시언 갤러리에서 10월 29일 개막 , 시기 적절한 행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75세의 밥 딜런이 노벨상 수상자로 지명된 후 한동안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이를 수락하고 스톡홀름의 시상식에 참여의사를 밝힌 시점에 개막한 전시회여서 더욱 관심의 대상이다. 미술관측은 딜런이 시상식에 가는 길에 이 전시회장에 들려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평생 미국 전역을 끊임없이 여행하며 공연 틈틈이 그려온 드로잉과 수채화, 아크릴화 , 철공예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된 이 전시회는 말 그대로 그가 애정을 가지고 평소 스케치 했던 것들을 기본으로 다양하게 제작한 대규모 전시회다. 딜런의 수케치나 회화 소품들은 최근 몇 년동안 수많은 나라에서 화랑이나 박물관에 소개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거대 공업국으로서의 미국의 힘 보다는 길가에서 만난 미국적인 풍경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기한 풍물들을 더 많이 다룬 작품들이다. 딜런의 시각은 철도, 고층빌딩, 거대한 교량 같은 풍경들과 외진 이면도로, 지나치게 밀집한 모텔 거리 같은 대조적인 풍경들을 담고 있다. 지금은 잊혀진 옛 놀이공원와 서커스장, 잊혀진 교차로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도시 풍경도 있다. 거리 위에는 1950년대의 덩치 큰 자동차들과 자동차 업계 최대의 실패작인 포드사의 유명한 에젤( Edsel ) 자동차가 가득하다.

피카소 아내, 친아들 몰래 40년간 남편 작품 271점 은닉

[뉴스1] 배상은 | 2016.11.01

파블로 피카소의 미망인이 친아들 몰래 지난 40년 동안 피카소 작품 271점을 은닉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자신의 집 차고에 피카소 작품 271점을 보관하다 피카소의 자손들로부터 절도 혐의로 기소된 전직 전기기사 피에르 르 궤네(77)는 31일(현지시간) 재판에서 피카소의 미망인 자클린의 지시로 작품들을 보관해왔다고 폭로했다. 궤네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클린은 아들 클로드와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피카소 사망 몇달 전 자클린이 자신에 직접 작품들이 들은 가방 15~17개를 맡겼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클린에 가방들을 되찾아가라고 했더니 맡긴 가방 중 하나를 자신에 선물로 주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궤네가 차고에 보관해온 작품들은 피카소가 1900년~1932년 그린 총 271점으로 피카소의 서명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이 작품들을 40년가까이 창고에 보관해오다 2010년 파리 피카소 재단으로 가져가 감정을 의뢰했다. 궤네는 자신이 칸 외곽의 피카소 집에서 일할 당시 피카소와 그의 아내로부터 선물받은 작품들이라고 밝혔으나 피카소 아들 클로드는 훔친 것이라며 궤네를 끝내 고소했다. 클로드는 피카소는 선물을 주거나 팔때 항상 작품에 사인을 했기 때문에 서명이 있지 않은 작품들은 도난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궤네는 "절도 혐의를 받게 되기 전까지는 진실을 밝히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와 아내는 작품 절도 혐의로 작년 3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었다. baebae@

단색화 중국 진출…상하이 유즈미술관서 내년 전시

[뉴시스] 박현주 | 2016.10.17

지난해부터 유럽에서 먼저 주목받은 '단색화'가 중국으로 진출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상하이 유즈 미술관 (Yuz Museum)은 2017년 단색화 전을 개최한다고 16일 국제갤러리가 밝혔다. 17일 유즈미술관을 설립한 아시아 슈퍼 컬렉터인 부디 텍이 국제갤러리에서, 2017년 단색화 전을 개최하게 된 배경을 비롯하여 한국 단색화에 대한 관심과 현대미술시장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부디 텍은 13일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로 서울 한남동 인터파크씨어터 내 네모에서 열리는 ‘코리아 갤러리 위켄드’의 갤러리 쇼케이스에 초대되어 한국에 첫 내한, 한국미술을 살펴보고 있다.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사업가인 부디 텍은 2011년 '아트+옥션' 매거진에서 선정한 ‘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으로 선정되었으며, 2012년 '아트리뷰' 선정 ‘파워 100’에서 76위를 기록했다. 2015년 5월 설립된 비영리기관 유즈 미술관은 중국 내에서 가장 주목 받는 미술관이다. 원래 룽화 공항의 격납고였던 공간을 개조하여 9000평방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공간을 자랑한다. 1500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유즈 컬렉션 작품과 최적의 시설을 갖췄다. 부디 텍은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후반의 중국 현대미술 작품들을 수집하여 수준 높은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미술들과 서양 미술로도 관심을 확장하고 있으며, 런던 테이트 미술관 아시아 태평양 소장품 구입 위원회의 멤버로 초대되어 이 지역의 미술작품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06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첫 번째 유즈 미술관을 개관하였으며 2007년 비영리 독립기관인 유즈 재단을 설립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매년 현대미술에 관한 학술회의인 ‘Bali Conversation’을 개최하며, 미국 현대미술관(MoMA)에서 현대 중국미술 도록 및 서적 발간을 위해 학술자료들과 작품들을 대여하는 등 제작 전반을 후원했다 [email protected]

英 소더비, 120억원짜리 초상화 '위작' 공식 발표

[뉴시스] 오애리 | 2016.10.07

영국 소더비 경매회사가 16세기 네덜란드 거장 화가 프란스 할스(1580~1666)의 '미지의 남자(An Unknown Man)'를 조사한 결과 위작으로 드러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작품은 5년 전인 2011년 소더비 경매에서 850만 파운드(약 120억원)로 경매된 바있다. BBC에 따르면 소더비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문제의 작품을 조사한 결과 '의심할바없는' 위작으로 밝혀졌다면서 5년 전 이 작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변상했다고 밝혔다. 소더비는 올해 초부터 '미지의 남자'의 위작 가능성이 제기되자 외부 기관에 조사를 의뢰해 과학적 분석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17세기가 아니라 현대에 제조된 재료로 그려졌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더비는 성명에서 그동안 고객과 꾸준히 접촉해왔다면서 의혹을 규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지만, 850만 파운드짜리 그림이 위작인지 모르고 경매했다는 점에서 신뢰성에 있어 타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뉴욕의 고미술 전문 딜러 리처드 페이건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기억으로 이번 사건은 고미술계의 최대 스캔들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 고미술품 거래에 있어 고객들이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최고 전문가들도 위작 여부를 가려내기 힘들 정도로 미술품 위조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통해 재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미술사가 벤더 그로스브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지의 남자' 의 탁월한 위조 솜씨에 감탄하면서 "역대 최고수준의 위조가"라고 평가했을 정도이다. 앞서 지난 3월 프랑스 경찰은 16세기 독일 화가 루카스 크라나흐 1세(1472년~1553년)의 작품 '비너스'가 위작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압수한 바있다.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미술관에서 전시되던 중 압수된 '비너스'는 2013년 리히텐슈타인 군주 한스 아담 2세에게 700만 유로에 팔렸던 작품이다. 지난 3월까지 영국 런던 국립갤러리에 전시됐던 17세기 이탈리아 화가 오라치오 젠틸레스키(1563-1639)의 작품 '골리앗의 머리를 노리는 다비드' 역시 위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젠틸레스키는 최근 소더비에서 무려 3050만 달러에 작품이 경매된 적이 있을 정도로 이탈리아 바로크화단의 거장으로 꼽히는 화가이다. 소더비는 성명에서 '미지의 남자'와 '골리앗의 머리를 노리는 다비드'를 같은 사람이 위조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리우, 2배 즐기기]④ 리우 곳곳의 대형 '낙서' 인스타로 번진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 2016.08.16

브라질 유명 '그래피티' 작가들, SNS 통해 거리 활력 담긴 벽화 전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는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스포츠 선수들만의 무대가 아니다. 거리 곳곳이 '그래피티'(벽 등에 그리는 낙서 같은 그림 또는 문자)로 진동하는 놀라운 거리다. 리우의 그래피티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실려 리우 거리의 활력과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7년 전 거리 예술가들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기로 한 이후 브라질의 그래피티는 문화를 상징하는 '특산품'이 됐다. 최근 인스타그램과 브라질의 예술가들이 손잡고 2016 하계올림픽의 무대인 리우의 벽화를 소개했다. 인스타워크리오 계정(@InstawalkRio)에서 브라질 그래피티 작가진인 ACME, 루이즈 제르비니, 라울 모랑, 리타 와이너, 빅 무니즈 등 작품이 선보인 것. 모두 브라질 그래피티 씬에서 유명 작가들이다. 계정은 리우의 거리를 수 놓은 50여 점의 그래피티가 위치한 지도와 함께 그 작품을 소개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7만 여명을 거느린 또 다른 유명 그래피티 작가 에두아르도 코브라도 리우 올림픽을 맞아 초대형 벽화를 '업로드'했다. 2945제곱미터 길이의 벽에 3500여 개의 스프레이 통을 사용해 그린 벽화가 인스타그램에 소개됐다.

한국도자명품, 러시아 예르미타시 간다…‘불꽃에서 피어나다’

[뉴시스] 신동립 | 2016.07.28

흙을 빚어 구움으로써 단단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릇을 만드는 것은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다. 오랜 옛날부터 도자 문화는 서양과 동양의 공통 관심사다. 일상생활과 예술이 교차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도자 공예이기도 하다. ‘불꽃에서 피어나다, 한국도자명품전’이 29일부터 11월6일까지 러시아 예르미타시박물관 겨울궁전에서 열린다. 한국 도자의 명품들을 통해 한국 도자 문화의 정수와 그에 담긴 한국의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국보 제96호 ‘청자 귀룡형 주전자’, 보물 제1437호 ‘백자 달항아리’ 등 지정문화재 11건을 포함한 전통 도자 307점과 현대 작품 35점 등 214건 342점을 전시한다. 삼국시대 토기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 현대까지의 도자 예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죽은 자의 영혼을 인도하고자 무덤에 넣은 정교한 상형토기는 고대인의 내세관을 보여준다. 귀족문화가 번성한 고려시대에는 옥처럼 푸르게 빛나는 우아한 실루엣의 그릇이 귀족의 세련된 취향을 보여준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청사기는 새로운 국가 조선의 생동하는 분위기, 절제된 아름다움의 백자는 조선이 지향한 성리학적 이념을 대변한다.

반고흐, '귀 전체' 잘라 하녀에게 선물… '위대한 화가'의 기행 뒷이야기

[머니위크] 장영락 | 2016.07.14

반고흐가 귀 전체를 자른 것으로 확인됐다.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화가 반고흐의 의료기록이 최근 발견돼 반고흐가 이전에 알려진 것처럼 귀 일부를 잘라 매춘부에게 준 것이 아니라, 귀 전체를 잘라 사창가에서 일하는 하녀에게 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를 비롯 해외매체들은 1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반고흐는 1888년 남프랑스 아를에서 머물던 중 정신적인 문제로 자신의 귀를 자르는 기행을 저질렀다.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 사건은 이전까지 반고흐가 자신의 귀 일부를 잘라 매춘부에게 줬다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당시 귀 상처를 치료한 의사 ‘펠릭스 레’의 편지가 발견돼 반고흐가 자신의 귀 전체를 잘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내용을 발견한 연구자 버나뎃 머피는 반고흐가 자른 귀를 매춘부에게 줬다는 이야기도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귀를 받은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매춘부가 아니라 사창가에서 일하던 하녀였다는 것이다. 머피는 반고흐가 개에 물려 고생하던 가브리엘을 위해 귀를 선물한 것으로 추정했다. 머피는 “반고흐는 항상 다른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데 마음을 쓰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가 귀를 선물로 가브리엘에게 준 거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비정상적인 행동이지만 늘 타인을 염려하던 반고흐의 성격이 묻어나는 사건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편지 등 반고흐와 관련된 물품들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고흐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실향민 염원 담은 강익중 '대형 연등' 템스강에 뜬다

[뉴시스] 박현주 | 2016.07.14

실향민 그림 500장 모아 '집으로 가는길' 제작, 英런던 '토탈리 템스' 초대…9월 한달간 설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강익중의 신작 ‘집으로 가는 길(Floating Dreams)’이 9월 한달동안 영국 런던 템스강에 설치된다. '집으로 가는 집'은 3층 건물 높이의 직육면체(11x10x10㎥) 대형 연등이다. 실향민 어르신들의 그림 500장 (각각 가로70cm x세로 70cm)으로 만들어졌고, 500개의 조명등이 작품 안에 들어있다. 한국 전쟁 중에 고향을 잃고 가족과 헤어진 수백만 사람들의 기억을 담는 가슴 아픈 상징물이자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담은 희망의 작품이다. 작품 위에는 손전등을 든 로봇으로 만들어진 어린이가 서있다. 통일의 꿈을 놓지 않는 실향민 어르신들의 70여년 전 모습을 형상화했다.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강익중 작가는 "실향민의 그림을 모자이크 형태로 담아 연등을 제작했다"며 "80~90대인 어르신들의 그림들은 세상을 보는 창이기도 하지만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올해 20년째를 맞는 런던의 대표적 문화행사인 토탈리 템스(Totally Thames)의 의뢰로 제작됐다. '토탈리 템스'는 전세계에서 200여명의 아티스트들과 퍼포머들이 초청되어 약 68km 길이의 템스강 주변을 문화의 축제장으로 만든다. 2016년 메인 작가로 초대된 강익중은 템스강 위에 작품을 전시하는 유일한 예술가다. 주로 어린이 그림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했던 작가는 애초 계획과는 달리 "허전함이 느껴져 실향민으로 바꾸게 됐다"고 했다. 처음엔 지난해 9월 터키의 해변에서 발견됐던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의 꿈을 담으려 했다. 강익중은 "실향민도 난민이라는 점에서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이 설치작품은 고향을 떠난 모든 이에게 바치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임진강물과 템스강물이 하나로 이어진 것처럼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이 강물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치료의 백신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사진작가 김형선 해녀 사진전, 美 샌프란시스코서 열린다

[뉴스1] 박건욱 | 2016.07.02

사진작가 김형선의 해녀 사진전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김형선은 오는 8월 28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 센터에서 ‘자연 이후의 바다’(Ocean After Nature)라는 주제로 해녀 사진전을 열고 관람객들과 만난다. 이번 전시는 올 여름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호주 아델레이드에서 개최되며 이후 약 5개의 해외 주요 도시에서 순회 전시가 진행된다. ‘자연 이후의 바다’는 바다를 생태계적, 문화적,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인 세계화의 현실을 20명 아티스트의 작업을 통해 보여준다. 김형선 작가의 해녀 사진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들과 신인 작가들은 바다풍경을 육지와 바다의 경계, 사람들과 물건들의 순환,그리고 생태계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비판하며 사진, 비디오, 조각, 음악, 디자인 등의 많은 작품의 구성으로 전시회를 이룬다. 특히 김형선 작가의 해녀 사진은 이번 전시회의 전시 포스터로 선정되며 해녀에 대한 세계의 지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다. 이 전시는 뉴욕의 국제 독립 큐레이터의 큐레이터인 알레이나 클레어 펠드맨에 의해 기획됐으며 ICI 보드와 포럼에 의해 후원 진행된다. 지난 2012년 제주도에 내려가 3년간 해녀의 모습을 담은 김형선 작가는 지난 해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제주도 ‘해녀’ 사진전을 개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구겐하임 뮤지엄 등 뉴욕 최고의 문화기관과 주요 경매회사등이 참여하는 미국 최대의 아시아 미술 행사인 ‘2015 아시아위크 뉴욕’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또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이 김형선 작가의 사진을 주목했고 영국 가디언지는 양면에 걸쳐 김형선의 사진 8장만으로 지면을 채워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 4월에는 한국 외교부, 문화 체육 관광부,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등의 정부기관에서 참여하는 큰 규모의 프랑스 툴루즈 페스티벌에서 사진전을 개최, 한국 해녀의 삶을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낸 바 있다. 한국 해녀는 한반도 각 해안과 여러 섬에 있지만 대부분의 해녀들이 제주도에서 활동하고 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14000명에 이르던 제주해녀는 현재 4500여명으로 감소했고 그 중 70세 이상이 전체의 51%인 2297명으로 나타나 20년 후에는 해녀의 명맥이 끊길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의 제주, 울릉도 및 일본 일부 지방에만 존재하는 해녀는 수중 호흡장비 없이 맨몸으로 바다 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점에서 희귀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유력시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일본의 아마(海女)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형선 작가의 전시회는 해녀가 유네스코에 등재되기 위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형선 작가는 서울예대 사진과를 나온 후 20여 년간 인물 광고사진을 찍어 오다 지난 2012년부터 제주에 상주하며 해녀를 다룬 사진과 영상 작업을 펼쳐 왔다. 박건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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