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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M갤러리에서 5년만의 개인전.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벽면과 바닥을 '거울'로 뒤덮어 화제가 된 설치작가 이불(50)이 '조각난 거울 액자'로 다시 돌아왔다. 당시 작업은 현대차 프로젝트 첫 번째 작가로 선정되어 선보인 '나의 거대 서사' 시리즈 중 하나인'인피니티(Infinity)' 의 초대형 설치 작업이었다. 26일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5년만에 연 개인전은 기존 설치작업 '인피니티' 시리즈와 같은 개념의 선상에 있다. 양면 거울과 LED 조명, 크리스털 구조물이 서로 결합했다. 미래도시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매달린 형상들이, 깨진듯한 거울에 의해 왜곡되고 일그러지며 무한 반사된다. 작가 이불은 "거울이 수많은 예술작품에 거론된 것은 인간의 심리적 이유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거울은 근본적 질문을 하게 하고 스스로를 대면하게 한다"고 했다. 거울에 의해 끊임없이 중복되며 불멸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공간적 개념으로 표현한 '인피니티'시리즈는 이미 2012년 일본 모리미술관(Mori Art Museum)에서 개최된 회고전에서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뉴시스] 박현주 | 2015.08.29
이불(51) 작가가 9월25일까지 서울 삼청로 PKM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불은 1980년대 후반부터 퍼포먼스, 조각, 설치, 회화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쳐 온 대표적인 미술 작가다. 그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 뉴욕 뉴 뮤지엄(New Museum), 파리 까르티에 현대미술재단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영국 테이트 모던의 소장품 전시에 출품돼 있다. 이번 전시에선 거울 조각, 크리스털, LED 조명, 플라스틱 등 여러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전시공간에 들어서면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등 모양의 설치물들과 벽면에는 조각난 거울이 액자 모양으로 걸려 있다. 조각난 거울이 달린 액자는 하나의 화면 속 여러 파편에 관람객의 모습이 크게도 작게도 비치고 특정 부분이 확대돼 왜곡돼 보인다. 스테인리스 등 모양의 작품에는 길거나 짧은 베일을 두르듯 줄 모양의 재료를 주위에 둘렀다. 그 속에 들어가 위를 쳐다보면 자신의 모습이 거울에 비치고 노랑, 분홍 등의 색채가 보인다. 작가는 이날 예술의 기능을 묻자 "예술이 나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며 "살아갈 수 있는 큰 방법이면 좋겠고, 나에게 치유였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무료. 문의 (02)734-9467. 다음은 이불 개인전 설치 전경이다.
[뉴스1] 박정환 | 2015.08.28
한국 고고학과 고건축의 개척자, 창산(昌山) 김정기(金正基) 박사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김 박사는 문화재 발굴과 보존에 한평생을 바쳤으며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초대 소장을 역임했다. 40여 년에 걸쳐 유적발굴과 연구에 매진해 한국 고고학과 고건축 분야의 대부로 통했다. 문화재청은 27일 “창산 김정기 박사가 노환으로 26일 오후 7시 30분에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일제가 아닌 우리 손으로 유적발굴이 이뤄지기 시작한 1960년대부터 개발계획으로 인해 대규모 유적발굴이 시행된 1970년대 유적발굴을 이끌었다. 1959년 말 우리나라 기술과 인력으로 이뤄진 최초의 유적 발굴은 경주 감은사지 발굴이었다. 이를 주도한 주인공이 창산 고(故) 김정기 박사이다. 1973년 경주 천마총 발굴 때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독대를 통해 개발과 문화유산 보존의 조화를 언급할 정도로 신념이 강했고 이를 수긍한 박 대통령과의 일화는 유명하다. 1975년 문화재관리국(현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초대 소장 재임 시절 황남대총과 황룡사지, 안압지 등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경주지역 대부분 유적을 비롯해 익사 미륵사지 등 중요한 발굴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그 뿐만 아니라 현장고고학과 건축학의 기초를 세워 일제가 아닌 자생적인 학문의 토대를 구축해 후학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퇴임 후 연구발전 격려를 위해 창산문화재 학술상을 마련하는 등 인재양성에도 꾸준히 애정을 보였다. 고인은 얼마 전부터 자신의 일대기를 비롯해 앞으로 학계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세상을 등졌다. 주요저서로 ‘한국의 유적을 발굴한다’(1977), ‘한국의 고건축’(1980) 등이 있다. 한편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동국로에 있는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8일 오전 3시40분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장(葬)으로 치뤄진다 유족으로 부인 하상연 여사와 1남 김병곤 동국대 교수, 1녀 김정숙 씨가 있다. 장지는 고인이 출생한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 있는 선산이다. 031-961-9400 [email protected]
[뉴시스] 신진아 | 2015.08.28
일민미술관에서 28일부터 개인전 미술·문학·영화가 융합된 '실험의 장' 영화같기도 소설같기도 한 독특한 미술전시가 열린다. 중견작가 조덕현(58)이 동명이인 배우 조덕현과 소설가 김기창과 협업해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한 남자의 인생과 '꿈'에 관한 서사를 펼친다. 28일부터 서울 신문로 일민미술관에서 여는 이번 전시는 오랫동안 식물인간처럼 누워계신 작가의 어머니 때문에 시작됐다. 작가는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보며 이렇게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게 됐다"며 "서서히 퇴장하는 세대가 있다. 이들에게도 한번쯤 전성기가 있다. 그런 삶을 가상으로 꾸며봤다"고 말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15.08.28
동양의 12간지를 현대적 혹은 서양의 아이콘과 접목시키는 이원주의 개인전이 울산의 갤러리 아리오소에서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아트1] 이서연 | 2015.08.27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 눈으로 보고 인지된 경험을 사진으로 기억하는 이혁준 개인전 ‘소유 Pure Possession’ 展을 10월 3일까지 개최한다.
[아트1] 이서연 | 2015.08.26
"그의 피사체로 등장하는 것들은 하나같이 모호하고 거칠 뿐 아니라 일그러져있고 왜곡되어 있다. 지금 우리가 말하고 싶으나 말 하지 못하는 울분과 불온을 투사하고 있다."(사진가 김홍희) 사진작가 모지웅이 28일부터 서울 동호로 서진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연다. 서진아트스페이스 신진작가 창작 지원전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시다. 지난 5년간 작가가 서울을 배회하며 촬영한 사진 200여 장을 선보인다. 같은 크기로 전시장의 벽들을 가득 채워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보일 수 있게 연출했다. 신문사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작가는 현재 상업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02-2273-9301 [email protected]
[뉴시스] 박현주 | 2015.08.26
이인화 작가의 '감정의 기억'이 충북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대상을 차지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는 9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수상작 109점을 25일 발표했다. 강원 양구군 백자연구소에서 과거 유물 재현작업을 하는 이 작가(도예)는 2011년 7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금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이 작가는 불투과성과 투광성의 백색 소지를 이용해 마블링과 물레 성형 후 얇게 깎아 재료의 특성과 자연요소인 빛을 이용한 의외성을 표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 수상작은 브리지 기법을 사용해 종잇조각의 입체감을 매력적으로 살려낸 홍재경 작가(종이공예)의 '생명, 흙으로부터'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비닛을 다양한 크기의 층들이 열린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공학적으로 설계한 데이비드 게이트(David Gates, 영국)의 '약간 열린 문'이 각각 수상했다. 이어 강민행 작가(유리)의 'Blooming', 배세진 작가의 '고도를 기다리며', 샹스완 린(Tsang-Hsuan Lin, 대만)의 '位移(위이)'가 각각 은상을 받았다.
[뉴시스] 인진연 | 2015.08.26
영국 '사치 갤러리'에서 제정한 '아시아의 주목'(Spotlight on Asia)로 선정된 임미량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5일~31일 서울 경복궁역 서울메트로미술관 제2관에서 개최된다. 임미량은 '바람의 공연'(The Performance of Wind)이라는 주제로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인식된 선과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사치갤러리는 영국 런던에 있는 현대 미술관으로 1990년대 이후 현대미술계에 큰 영향을 끼친 곳이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가 개최하는 제8회 서울문화의밤 행사의 하나로 열린다. 무료. art@
[뉴스1] 박정환 | 2015.08.25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다큐 영화 '위로 공단'을 제작한 임흥순 감독이 광주 관객을 만난다. 광주극장은 30일 오후 5시40분 영화 '위로 공단'을 상영한 뒤 임흥순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다큐 영화 위로 공단은 구로공단의 '공순이'부터 '콜센터 직원'까지 다양한 감정노동자들이 등장해 삶을 토로한다. 임 감독은 이들의 입을 통해 40여년 노동의 변천사를 지적했으며 캄보디아, 베트남까지로 무대를 확장해 아시아 여성 노동자들의 불안정한 노동조건의 본질을 섬세하게 영상에 담았다. 이 작품으로 임 감독은 지난 5월 개막한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 최초로 은자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광주극장에서는 '미라클 벨리'를 비롯해 '오늘영화' '원 와일드 모먼트' '이민자'가 잇따라 상영된다. 영화 미라클 벨리에는 청각장애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고등학생 폴라가 우연히 노래에 재능을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733만 관객을 돌파하며 2015년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주연을 맡은 루안 에머라는 영화 배경음악을 직접 불러 제40회 세자르 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작품 '오늘영화'는 윤성호 감독의 '백역사' 강경태 감독의 '뇌물' 이옥섭 감독의 '연애다큐' 등 3편의 단편이 묶여 있는 옴니버스식 작품이다. 원 와일드 모먼트는 사랑스런 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딸바보 아빠들이 너무 잘 노는 딸들 때문에 휴가 내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 '이민자'는 1921년 뉴욕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엘리스섬에 도착한 여인 '에바'와 그녀를 버릴 수도 지킬 수도 없었던 두 남자 '브루노'와 '올란도' 등 세 남녀의 운명을 그린 드라마이다. [email protected]
[뉴시스] 류형근 | 201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