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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고갱의 작품, 3291억원에 팔려 미술품 최고 판매가격 갱신

2015.02.09

[뉴시스] 유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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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명이 스위스 라헨에 있는 바이엘러 미술관에서 프랑스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유화 작품 ‘언제 결혼하니?’를 감상하고 있다. 고갱이 타히티에 머무르던 시절 그린 이 작품의 스위스 소장자들이 이 그림을 팔았다고 밝혔으나 판매가격이나 판매자를 언급하지 않았다. 스테힐린 가족 신탁 대변인 루디 스테힐린은 이날 AP통신에 이 작품이 팔린 사실을 확인했다.

프랑스의 인상파 거장 폴 고갱이 1892년에 그린 '나페아 파 이포이포'(언제 결혼할 거니?)가 7일 1억9700만 파운드(3억 달러, 3291억1214만원)에 팔려 미술품 판매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2명의 타히티 소녀들을 그린 이 작품은 스위스의 루돌프 스태첼린이 소유하고 있었다. 스태첼린 가문은 이 작품을 100년 가까이 보유해 왔으며 경매 전까지는 스위스 바젤의 쿤스트박물관에 이 작품을 대여 전시해 왔었다. 하지만 최근 박물관 측과 의견 충돌로 작품 경매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태첼린은 작품 낙찰자가 누구인지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카타르의 한 박물관이 이 작품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이전 미술품 최고 구매 기록도 갖고 있었다. 이제까지 팔린 최고의 미술품은 폴 세잔의 '카드하는 사람들'로 지난 2011년 1억5800만 파운드(2639억5796만원)에 카타르에 팔렸었다.

카타르는 폴 고갱의 '나페아 파 이포이포'의 구매 사실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카타르 왕실은 최근 서구 미술품에 막대한 돈을 쏫아부으며 이를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 사망한 셰이크 사우드 빈 모함메드 알-타니 전 카타르 국방장관은 미술품 구입을 위해 1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돈을 투자했었다.

지금까지 초고가로 팔린 미술품으로는 이번 고갱의 '나페아 파 이포이포'와 세잔의 '카드하는 사람들'에 이어 프랜시스 베이컨의 '루시안 프로이트의 3개의 연구'가 2013년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8900만 파운드(1486억8518만원)에 팔렸고 그 뒤를 이어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가 2012년 5월 7400만 파운드(1236억2588만원)에 낙찰된 것을 비롯해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델 블로흐-바우어의 초상'과 잭슨 폴락의 '넘버 5'가 각각 2006년 7300만 파운드(1219억5526만원)에 팔렸으며 파블로 피카소의 '누드, 녹색 잎과 가슴'이 2010년 6550만 파운드(1094억2561만원)에 팔린 것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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