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Trend뉴욕서 환수된 5m 병풍 '요지연도' 20억 낙찰…마이아트옥션

2020.09.24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서울=뉴시스] 23일 오후 5시부터 열린 마이아트옥션 9월 경매에서 '요지연도'가 20억원에 낙찰됐다. 사진=마이아트옥션 제공. 2020.9.23. [email protected]

뉴욕에서 환수된 조선 궁중회화 병풍 '요지연도(瑤池宴圖)'가 20억원에 낙찰됐다.

23일 오후 5시부터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린 마이아트옥션 9월 경매에 출품된 '요지연도'는 시작가 15억원에 올라 경합이 붙어 오르다 20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횡축 화면의 길이 5m가 넘고 높이 156cm로 제작된 최대 크기의 병풍이다. 제작시기는 18세기 전반으로 현전 최고 연대를 자랑한다.

현재까지 대표적으로 알려진 '요지연도'는 국립중앙박물관, 경기도박물관에 소장품이 있는데 모두 19세기에 제작된 것이다.

마이아트옥션에 따르면 이 작품은 50여 년 전부터 미국의 한 컬렉터가 소장하다, 올해 뉴욕에서 환수되었다.

'요지연도'의 공통된 특징은 서왕모와 목왕 앞자리에 찬탁이 놓였다는 점인데, 이번 마이아트옥션에 나온 요지연도는 찬탁 앞에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시녀들을 배치해 연회의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게 차이점이라는게 마이아트옥션측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요지연도瑤池宴圖, 18세기 전반, 병풍, 비단에 채색, 156×504cm, 추정가 15억원. 사진=마이아트옥션 제공. 2020.9.14. [email protected]

'요지연도'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궁중회화로 중국 고대 전설 속의 곤륜산에 살고 있는 여신들의 어머니 서왕모(西王母)가 3000년에 한번 맺는 반도(蟠桃)의 결실을 기념하기 위해 주나라의 목왕(穆王)을 초대하여 연회를 베푸는 고사(故士)를 그린 것이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중앙의 3폭∼5폭에는 서왕모와 목왕의 연회 장면이 묘사되어 있고, 6폭∼8폭에는 팔선(八仙)을 비롯한 여러 신선들이 바다를 건너오는 장면이 뛰어난 필력으로 그려졌다.

마이아트옥션은 "이 작품을 감정한 감정위원들은 출품작 요지연도는 작품의 보존과 장황 또한 양호하며 선명한 금분 채색과 섬세한 장식 표현이 단연 으뜸으로 평가했다"며 "도상의 성립과 전개과정에 면밀한 재검토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