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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 포화상태…"공간 확대해야"

2021.10.05

[뉴시스] 이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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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의원 "명화 방치하면 누가 믿고 기증하겠나"

[서울=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 평면작품 보관 모습 (사진=최형두 의원실 제공) 2021.10.01. [email protected]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장률이 90%대를 넘겼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를 통해 현재 미술관 전체 수장고 평균 수장률이 이미 약 91%에 이른다며 수장고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주장했다.

미술관 관계자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의 적정 수장률은 80%이다. 2009년 12월 말 기준, 과천관 수장고 수장률은 적정 수장률을 넘겼고 이후 꾸준히 신규 작품이 수집되면서 2018년 12월 말 기준 한때 수장률은 약 110%에 달했다.

최근 정부가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수를 제외해도 미술관이 기증받고 있는 작품 수가 최근 10년 연평균 약 124점이다. 올해만 상반기 기준 기증받은 미술품만 323점이다. 미술관의 적정 수장률을 넘긴 상황에서 최근 들어 작품 대량 기증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최 의원은 "이미 적정 수장률을 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 작품 대량 기증 사례도 늘고 있다"며 "내년엔 외부에 수장고를 확보해 임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립현대미술관 자체 수장능력이 모자라 외부 공간을 빌려 써야하는 수준이라고 하면 과연 누가 작품을 기증하려고 나서겠나?"고 지적했다.

미술관은 내년에 약 800평 규모의 외부 수장고를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총 4억1600만 원의 예산계획을 반영해 놓았다.

최 의원은 "미술품 수장고는 결코 일반 창고 개념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면서 "미술품 손상을 막기 위한 적절한 항온·항습은 물론 공기 중에 떠다니는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 조차도 최대한 제거·차단해야 하는 등 전문적이고 치밀한 공간 계획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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