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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에르메스미술상 최연소 수상자…류성실 개인전 '불타는 사랑의 노래'

2022.07.29

[뉴스1]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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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아래 개개인의 욕망 다뤄

류성실 개인전 '불타는 사랑의 노래' 삽입 영상© 뉴스1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재단이 제19회 에르메스미술상을 받은 류성실의 개인전 '불타는 사랑의 노래'를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메종에르메스 도산파크 지하 1층에서 개막한다.

류성실은 1993년생이며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역대 에르메스미술상 수상자 가운데 최연소로 영광을 얻었다.

10월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개인전은 가상인물 '이대왕'을 전면에 내세워 압축 경제성장 과정에서 한국 사회에 자리잡은 졸부근성과 신자유주의 시장 경제를 예리하게 직시한다.

이대왕은 기회주의적인 자본가이자 문어발식 경영인의 표본이다. 그는 과거 대왕트래블 사업을 통해 효도관광을 속물적이고 변태적인 것으로 타락시키면서까지 이윤을 극대화했던 전력이 있다.

전시장에는 이대왕이 벌여놓은 애완견 장례식이 작품의 형태로 등장한다. 류성실이 작곡한 '진짜배기 사랑'은 견주의 심금을 울리고, 화장장 전광판에는 안내방송보다 쉴틈 없이 지역 광고를 삽입해 이윤을 추구한다.

류성실은 이번 개인전을 통해 양극화나 빈부 격차와 같은 파생적 결과를 성찰적으로 비판하기보다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돈에 대한 원초적이고 강렬한 개인들의 욕망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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