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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uble준비 안 된 옥천박물관 건립…문체부 '부적정'평가

2020.11.17

[뉴스1] 장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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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가옥 정비계획 미흡 등 이유…군, 내년 하반기 재신청

충북 옥천군이 추진하는 옥천박물관 건립 예정지.© 뉴스1

충북 옥천군의 현안인 옥천박물관 건립사업이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넘어서지 못했다.

옥천군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이달 초 옥천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최종 심의에서 '부적정'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문체부 심의는 지난 7월 신청서를 접수한 이후 서면평가(8월)와 현장평가(9월), 3차 평가(10월 중) 3단계를 거쳐 진행했다.

문체부는 옥천박물관 건립 시 주변 가옥 정비계획 미흡과 독창적인 전시 구성 및 교육프로그램 부족, 소극적인 전문인력 채용을 부적정 이유로 제시했다. 옥천지역사 구연 검토와 수집품 및 전시계획 간의 연계성이 낮은 것도 이유로 꼽혔다.

군은 이를 토대로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 하반기에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우선 학예사 추가 채용과 함께 전담팀을 꾸릴 계획이다. 박물관 건립사업을 전문가를 통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내년부터 용역을 통해 2400여점의 유물을 분류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문체부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부적정 처분을 내려 박물관 건립사업이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적정 처분이 내려진 내용을 보완해 내년 하반기 중 사전평가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사업비 278억여원(균특 108억원, 도비 81억원, 군비 89억원)을 들여 옥천박물관 건립사업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5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는 옥천박물관은 건축면적 4747.5㎡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후보지로 제시된 4곳 중 구읍인 상계리 지용문학공원 일대를 최종 후보지로 정했다.

이곳은 관람객 접근이 용이하고 '향수'를 쓴 정지용 시인(鄭芝溶·1902∼1950)의 생가, 지용문학공원, 항교, 육영수여사 생가, 전통문화체험관, 친수테마공원과 가깝다.

문체부는 2016년 11월 박물관 난립과 부실 운영을 예방하기 위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을 개정했다. 이 개정안에는 자치단체가 건립하는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설립 타당성에 대한 사전평가를 의무화했다.

사전평가를 거쳐 사업계획이 적정하면 균특회계에서 자치단체별 박물관 건립비의 40%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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