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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벨리곰·루시' NFT로..롯데홈쇼핑, 101조 NFT 시장 노린다

2022.05.03

[머니투데이] 임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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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유통업계에선 처음으로 NFT를 직접 판매하는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했다. 빠르게 NFT 사업을 확장해 2025년이면 8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NFT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이날 롯데홈쇼핑 앱 내에 NFT 마켓플레이스 'NFT SHOP'을 개설했다. 벨리곰·루시 등 관련 NFT 구매를 원할 경우 'NFT SHOP'을 통해 원화로 구매하면 된다. NFT SHOP에서 구매한 상품은 향후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에서도 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은 NFT SHOP 오픈을 기념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롯데홈쇼핑이 자체 제작한 인기 캐릭터인 '벨리곰' NFT 판매도 시작했다. 동물 캐릭터 연작작업으로 유명한 조각가 노준 작가와 협업해 벨리곰 NFT 최초 스토리텔링이 담긴 60초 3D 영상을 3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오는 4일에는 인기 작가 '모어킹'의 새로운 시리즈 NFT를 선보이고 9일에는 가상모델 '루시'의 '루시X모짜' 2차 민팅, '루시365일'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개봉을 앞둔 영화 '마녀2'의 NFT도 구매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유통업계에서도 NFT 사업 확장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월에는 국내 NFT 플랫폼과 협업해 벨리곰 3D NFT 피규어를 한정판으로 판매했는데, 1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부산 엘시티에서도 벨리곰 NFT 작품 등을 전시하는 등 벨리곰을 NFT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월 론칭한 가상의류 브랜드 'LOV-F(life of virtual fashion)'와의 협업도 이어간다. 'LOV-F'에서 구매한 상품에 소유권을 보증해 주고 실물 상품과 연계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미술 NFT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이 이렇게 NFT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는 NFT가 빠르게 성장하는 미래 사업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미국 제퍼리 투자은행에 따르면 2019년 240만 달러(30억원) 수준이었던 글로벌 NFT 시장은 올해 350억달러(44조원), 2025년엔 800억달러(10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만에 1만5000배가량 시장 규모가 커진 셈이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백화점·면세점·편의점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도 NFT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면세점·세븐일레븐 등이 NFT를 자체 제작하고 있고 CU나 GS25 등은 NFT 관련 업체와 손잡고 미술 작품을 선보이거나 협업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유통업계 처음으로 시도하는 'NFT SHOP'은 MZ세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서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롯데홈쇼핑 IP(자체 지적재산권)를 활용한 NFT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가상환경 쇼핑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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