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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보물 유찰 굴욕속 낙찰률은 73% 선방

[뉴시스] 박현주 | 2020.07.17

케이옥션이 '보물 경매' 유찰로 체면을 구겼지만 낙찰률은 예상외로 높게 나타났다. 케이옥션은 15일 오후 4시 열린 7월 경매 낙찰률은 73%, 낙찰총액 67억2920만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매전 화제였던 보물 겸재정선 화첩은 유찰됐다. 시작가 50억원에 올랐지만 응찰자가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조선 시대 최고 화가 겸재 정선의 '의문의 일패'와 보물(1796호)의 굴욕감을 안긴 경매로도 기록됐다. 추정가는 50억~70억원이었다.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으로 명명된 이 화첩에는 금강산과 그 주변 동해안 명소를 그린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 8점과 중국 송나라 유학자들의 일화와 글을 소재로 그린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 8점 등 총 16점이 수록돼 있다. 미술시장 전문가들은 "50억인 시작가가 너무 높았다"는 반응이다. 한 시가감정협회 관계자는 "희귀품이고 보물인 만큼 30억선 가량이 적정선"이라며 "가격 대비 부가가치가 창출되지 않는 작품이어서 낙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경매사의 '전문성 결여'라는 지적도 있다. 정선의 희귀 작품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보물'에 대한 아우라가 사라졌고, '코로나 불경기' 탓도 있지만 두번의 보물 유찰은 "낙찰 전략 부재와 준비 부족'이라는 것. 경매사의 가장 큰 존재감은 '낙찰'이 증명하는데, 이번처럼 '보물 경매' 퍼포먼스만 요란할 뿐 실적 없는 경매는 경매사에 치명타를 입혀 신뢰감이 떨어지는 결과로 작용한다.이러한 리스크는 미술시장을 위축시키는 한편, 보물 소장자들의 매매 심리애도 영향을 미친다. 한동안 '보물 경매'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케이옥션은 지난 5월경매에서도 보물을 유찰시켰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의 후손이 내놓은 보물 불상 2점이 경매에 나와 화제를 모았으나 모두 응찰자가 없었다. 보물 제284호 금동여래입상과 보물 제285호 금동보살입상이 각각 시작가 15억원에 경매에 나왔었다. 보물이 경매로 나오는건 재정난이 큰 이유다. 새 주인을 못찾은 '겸재 화첩'은 다시 우학문화재단으로 돌아간다. 우학문화재단이 주인으로 용인대가 관리해온 겸재 화첩은 2013년 2월 보물로 지정됐다. 한편 이번 경매는 현대미술 블루칩 작가의 강세는 여전함을 보여줬다.

문학적 상상력이 미술·음악과 어우러진다…2020 부산비엔날레

[뉴스1] 이기림 | 2020.07.17

문학적 상상력이 미술과 음악으로 재탄생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9월5일부터 11월8일까지 부산 시내에서 열리는 '2020 부산비엔날레'가 그것이다. 2020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인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지난 15일 영상통화를 통해 "11명의 문필가들이 쓴 글을 바탕으로 탄생한 시각예술과 음악 작업을 함께 선보이는 전시"라며 "코로나19라는 힘든 시기에서 이를 통해 나는 누구이고, 뭘 하고 있는지 성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이다. 배수아, 편혜영, 박솔뫼, 김금희, 김언수, 안드레스 솔라노, 김혜순 등 11명의 소설가 및 시인들은 전시를 위해 2개월이란 짧은 기간 만에 글을 써냈다. 글의 주제는 정치, 사회, 탐정, 서정, 공포 등 다양하다. 시각예술가 68명, 사운드 아티스트 11명은 이 글들을 바탕으로 각자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야콥은 "이번 전시를 인체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문학은 뼈대, 시각예술은 장기와 뇌, 음악은 근육과 몸의 조직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시각예술가를 초청하고 그들의 작품이 완성되면 도록에 쓰일 글을 쓰지만, 이번엔 반대"라며 이들 글이 실린 책의 출간 소식도 밝혔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서용선 작가는 "야콥 감독이 부산을 깊이, 성실하게 읽어내고 있구나라는 인상을 받았고, 문학과 시각예술, 음악 등 예민한 감수성을 잘 다루고 있다고 느꼈다"라며 "최근 그림을 열심히 그리려고 노력했는데,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생각을 바꿔 책을 많이 읽고 음악을 잘 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서 작가는 김숨 작가가 쓴 한국의 식민지 시대를 다룬 이야기를 보고 작업했다. 서 작가의 작업은 회화 '체포된 남자'다. 서 작가는 아주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가는, 일상에 깊이 감춰진 무시무시한 폭력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번 비엔날레의 전시공간으로는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 원도심, 영도가 마련됐다. 이곳은 다양한 예술장르가 통합되면서 나오는 새로운 상상력과 표현을 선보이는 시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야콥은 "다양한 창작과정을 통합해 부산이란 도시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한다"며 "작가, 음악가 등이 부산에 남긴 흔적을 관객들이 탐정으로 분해 찾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인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비엔날레가 멈춘 상황이지만, 예측하기 힘든 시대에도 예술적 시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문학과 음악, 시민이 접근하면서 부산이라는 도시의 다층적 구조와 해석을 쌓아가는 전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과 예술, 예술과 시민, 예술과 일상 등을 연결시킨다"고 덧붙였다. lgirim@news1.kr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도 1년 연기…내년 9월 개최

[뉴시스] 박현주 | 2020.07.03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도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됐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 오는 9월 8일 개막 예정이었던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One Escape at a Time)'를 1년 연기해, 2021년 9월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국공립 문화예술시설의 휴관 유지 조치(2020년 6월 12일 발표)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2000년 시작됐다. 지난 20년간 한국의 미디어아트를 해외에 알리며 예술에 대한 공공의 접근을 확장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지난해 7월에 선정된 예술감독 융 마(Yung Ma)의 지휘로 '하루하루 탈출한다(One Escape at a Time)'를 제목으로 삼았다. 백지숙 관장은 “미술관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융마 예술감독과 긴밀한 논의를 거쳐 이와 같은 결정을 함께 내렸다"면서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2021년 개최를 통해 해외 비엔날레 등 국제 미술계와 연계하고, 같은 시기에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서울시가 세계 비엔날레의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미디어시티비엔날레 티저 웹사이트를 오는 8일 공개할 예정이다. 티저 웹사이트는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다양한 소식을 전 세계 미래 관람객과 공유하고, 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워크숍스(Wkshps)와 파크랭거(Park-Langer)가 디자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코로나19로 1년 연기…"내년 9월 개최"

[뉴스1] 이기림 | 2020.07.02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오는 9월8일부터 11월22일까지 열 예정이던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하루하루 탈출한다'를 내년 9월로 연기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 연기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공립 문화예술시설의 휴관 조치에 따른 것이다. 미술관은 미디어시티비엔날레 운영 주최로서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미술행사가 2021년에 원활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참여자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1년 연기에 따라 발생하는 상황을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술관은 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지지에 부응하고자 연기된 일정을 적극 활용해 미디어시티비엔날레 티저 웹사이트를 오는 8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저 웹사이트는 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다양한 소식을 전 세계 미래 관람객과 공유하고, 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융 마 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대응하는 정부와 의료 종사자 그리고 시민의 노력을 존중해 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찬찬히 상황을 살펴보면서 생각을 점검하고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상상할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미술관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융마 예술감독과 긴밀한 논의를 거쳐 이와 같은 결정을 함께 내렸다"라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최선의 상태로 선보이기 위해 충실히 준비하고 있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동시대 미술 행사로, 미술과 미디어와 도시 사이의 연결 고리를 새롭게 모색하는 비엔날레이다. 2000년에 열린 1회 이후로 지난 20년간 한국 예술가를 해외에 알리며 국제적인 대화를 촉진하고, 예술에 대한 공공의 접근을 확장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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