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박성수×빙고·모모 '죽을만큼 화났다가, 미칠만큼 좋았다가'

2022.04.07

[뉴시스] 박현주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도로시 살롱에서 8~24일 개인전
신작 '미로' 시리즈 등 40점 전시

[서울=뉴시스]박성수, 집으로 가는 길 2021 oil on canvas 22.7x15.8cm

구불구불 미로 같은 삶, 필요한 건 함께하는 '동행'이다.

화가 박성수는 흰개 '빙고'와 빨간 고양이 '모모'와 행복하다. '견묘지간'이지만 빙고와 모모는 세상 둘도 없는 단짝 커플이다. 박성수는 2018년부터 이 둘의 절절한 애틋함과 깜찍하게 웃기는 이야기를 화면에 담아내 주목 받았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빙고와 모모도 한뼘 더 성장했다. 복잡하고 어렵기 그지 없는 미로(迷路)속을 손을 잡고 헤쳐 나아간다.

[서울=뉴시스]박성수, 모두의 순간 2021 oil on canvas 130.3x162.2cm

박성수 개인전이 8일부터 서울 삼청로 도로시살롱에서 '죽을만큼 화났다가, 미칠만큼 좋았다가'로 펼친다.

빙고와 모모가 서로를 찾아 헤매기도 하고, 빨리 만나기 위해 벽을 타고 넘어 지름길을 만들어 달려가기도 한다. 그 다양한 길들은 그들과 함께 사는 고양이 룩이와 가을이, 강아지 산이, 들에 핀 민들레 등이 모여 '죽을만큼 화났다가, 미칠만큼 좋았다가' 한다.

오밀조밀 만들어 놓은 미로 안에서 만나게 되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꼬물꼬물 찾아가고, 또 그 안에서 나의 과거와 미래와 현재와 조우하며 출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서울=뉴시스]박성수, 희망을 놓지 않던 순간엔 2022 oil on canvas 60x60cm

"매일 같은 날이지만 매일 같지 않다. 매일 같지 않지만 매일 같기도 하다. 삶의 반복은 반복처럼 같은 일의 반복일 것 같지만 우리의 반복은 미로에 숨어 반복이 반복처럼 보이지 않게 반복된다. 미로를 헤매이다 다른 미로를 하나 더 만들고 그 미로를 다행히 빠져나와 다음 미로로 간다. 출구와 입구가 없는 하늘에서 떨어진 반복같은 하루."(작가 노트중)

이번 전시에는 신작 '미로' 시리즈 회화 16 점과 입체 3 점, 도자기 드로잉 컵 신작 20 점 등 40 여 점을 선보인다. 복닥거리며 살아 가는 우리의 모습을 한눈에 압축한 그림은 희로애락, 그 중에서도 행복감을 선사한다. 전시는 24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