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 )
최선 작가(b. 1973)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200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멀미 (CR Collctive, 2017)”, “멍든 침 (Gallery D, 2018)”, “오수회화 (P21, 2018)” 등 총 13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해 왔다. 2013년 제12회 송은미술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2014년과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해외 레지던트 프로그램 지원기금을 수상하여 뉴욕의 국제 스튜디오 & 큐레이토리얼 프로그램 (International Studio & Curatorial Program, ISCP) 에 초청되어 서구사회에서의 경험 토대로 기존의 관습화된 예술의 개념에 대해 탐문하는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에 선보였다. 작품의 주요 소장처로는 Uli Sigg Collection (스위스), 서울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등이 있다.
작가 최선은 작업을 통해 예술의 본질과 이에 대한 우리의 통념이 갖는 이분법적인 경계의 아이러니함에 의문을 제기한다. 아름다움과 추함을 비롯해 회화 혹은 예술에 부여된 고정적인 관념들이 상대적이라는 점에 주지하며 통상적인 재료나 표현방식에 국한되지 않고, 비가시적인 재료로 만들어낸 회화와 설치 작업을 통해 우리가 현실에서 대면하는 이슈들을 담아낸다. 그는 동시대성을 표방하는 현대미술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오늘, 여기, 우리’를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동시대적 예술과 삶의 틈을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