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갤러리에서는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12일까지 한국과 미국에서 나고 자라 영국 런던에서 학업을 마치고 거주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네 명의 작가들 (한나 김, 제스 베이지 김, 민준홍, 샘 반 스트리언)의 그룹전 <Urban Record: Hybrid Artists>展을 개최한다. 현재 네 명의 작가들의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로 회화, 드로잉, 입체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작품의 주제 인 Urban Record(도시의 기록) 은 도시와 더불어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의 흔적[Hannah Kim], 자신 생각과 감정을 넘어 공동체 대한 욕구, 움직임에 대인간의 내면에 대한 호기심과 도시에서 삶을 살아내는 인간의 욕구에 대한 탐구[민준홍], 시간이 지나간 흔적이 담긴 건축물과 공간이 남긴 흔적에 대한 기록[Sam van Strien] 전시 부제인 ‘하이브리드 아티스트’는 그들의 공통분모이자 정체성이며 작업의 뿌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회화, 드로잉 및 입체 작품을 포함한 3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한나(Hannah Kim)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회화와 미술사를 전공하고, 현재 영국 런던 소재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있으며 현재 런던과 서울에서 활동 중이다. 재학 당시 ‘공사장 시리즈’로 주목받은 한나김의 작업은 공간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 하고 추억의 공간들을 기억해 내고자 하는 강한 욕구에서 비롯한다. 생활의 흔적, 오브제, 애완묘, 숫자 및 문구들이 포함되어있다.
Jess Beige Kim(김현진) 작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국내에서 보낸 간을 제외하고는 미국과 영국에서 자랐다. 골드스미스에서 퍼포먼스아트를 전공하고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동양인이지만 서구적인 문화와 철학을 접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옛 우리 것과 현대적인 오브제들을 접목시켜 또 다른 차원의 문명사적 작품을 창조해 낸다.
민준홍(Joonhong Min) 작가는 서울대 회화과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영국의 슬래이드 스쿨오브 파인아트(Slade School of Art)에서 2016년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런던과 서울을 거점으로 활동 중이다. 재학 당시 영국의 초 현실주의 작가이자 화가이며 내년에 개최 될 베니스 비엔날레의 주제인 소설 타이틀 ‘The Milk of Dream’의 리어노라 캐팅턴(Leonora Carrington, b.1917~) 장학금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작가에게 작업이란 개인이 품고 있는 도시라는 생활 공간에 대한 단상이나 호기심을 시각적 결과물로 제작하고 현대사회에 대한 다양한 기록 중 하나임을 확인하는 과정이라 말한다. 이는 자전적 기억과 경험을 미술로 변환시키는 그 과정 자체가, 개개인의 다양한 해석으로 확장되며 동시대의 성격을 정의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다.
샘 반 스트리언(Sam van Strien)은 미국 작가로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의 작업은 주로 건물 탁본, 고문서의 사진 및 그림의 레이저 컷 판화를 포함한 여러 유형의 작업들이 있으며,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도시 생활에서 여러 건물들을 접하는 대중들의 촉각 및 시각적 한계를 분명히 표현 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하나 이상의 복합적인 다양한 배경과 환경 속에서 특히, 영국 런던이라는 세계 현대미술의 허브에서 MZ 세대의 네 명의 하이브리드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꾸려졌다. 회화 및 입체 작업으로 이루어진 금산갤러리의 메인 전시장과, 드로잉 및 소품으로 이루어진 윈도우 갤러리 두 곳에서 개최되며, 약 25점 이상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으며 이제 막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하려 하는 신진 작가들의 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