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희의 색채 미학
정성희 작품세계는 작가의 정신 속에 내재된 미의식이 캔바스
그대로 연출되고 무한한 영감으로서의 진(眞)과 가시적인
현상세계의 형이 조화롭게 매치 되어 있다.
여기서 화련한 색이 어우러지는 그의 작업이 지니고 있는 것은 일차적인 것이다. 그것은 마치 색채의 스팩트럼을 무한히 확장 한 것처럼 넓은 파장을 지니고 있다. 이는 그가 세상을 마주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식이다. 특히 깊으면서도 복합적인 색의 처리가 화폭 하나 하나에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확인하면서 Fauvism의 예술 양식을 지향하는 것이 엿보인다.
그러나 발현하고 있는 색채의 심미는 단순히 대상의 객관적
재현이나 묘사는 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번안되고 해석되어진
것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그래서 육안으로 파악
되는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심안에 의해 인지되는 관념의 색
이라 함이 보다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외적인 요소에서 내적인 요소 가시적인 외피를 벗어버리고
내면으로 순화되는 작업으로의 바뀜 이다.
그래서 조용히 지켜 볼 뿐이다.
서양화가 이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