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이지갤러리는 4월 21일부터 5월 29일까지 수십 년간 회화의 ‘평면 조건’을 실험하고 탐구해온 최명영의 개인전 <CHOI MYOUNG YOUNG>을 개최한다.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롤러를 사용하여 캔버스 위에 유화 물감을 수십 회 반복 도포한 구작부터, 화면에 수직과 수평의 선을 반복적으로 그리며 층위를 생성한 작업, 그리고 손가락으로 평면 위에 물감을 일정한 패턴으로 문지르는 최근 작업까지 망라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와 같은 여러 표현 양상의 실험으로 제작된 드로잉 소품 또한 수십 점 공개되어, 1970년대부터 전개된 최명영의 일관된 회화 탐구와 예술 철학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평면 위에 수차례 쌓아 나가는 성찰적 작업 방식을 통해 일군 그만의 고요하고 깊은 평면에서 치열한 예술적 통찰의 흔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에 더해, 갤러리 공식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가의 스튜디오 및 인터뷰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여 작가의 삶과 예술 세계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