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두앙 르봉 서울에서는 2019년 1월 5일까지 비키 콜롱베 ∙ 리젯 모델 『뉴욕의 두 파리지엔느 two French women in new york』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지속해 온 고정적인 실체가 아닌 흐르는 유기적 실체로서의 존재의식을 강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프랑스라는 뿌리를 두고 바깥세계에서 세상과 예술에 대한 시각을 확장시켜온 비키 콜롱베와 리젯 모델의 다원적 성향을 바탕으로 전개된 작업 과정이다. 전시장에서는 모델의 음악 선생이었던 아놀드 쇤베르크의 마스터피스 “달에 홀린 피에로 Pierrot Lunaire”를 동시에 전시한다. 관례적인 형식과 구성을 부정하고 자유롭고 직관적으로 창작된 이 연가곡은 인간의 본성으로부터 발현된 조성을 띤다고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콜롱베와 모델의 작업세계와 자연스럽게 결부된다. 우리는 감상자가 작가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좇는 과정에서 작품들의 유기적 진화가 지속되고 확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