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미술문화재단은 제7회 석남미술이론상에 이지은 국립현대미술관 아키비스트, 특별상에 김철효 안상철미술관장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석남 이경성(1919-2009) 미술이론가상은 한국 미술이론의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평론가, 미술행정가 등에게 수여된다. 상금 대신 작품을 수여하며, 작가 김홍식과 정직성의 작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수상자는 석남미술이론상 운영위원이 각자 후보를 추천하고 이를 토론에 붙여 운영위원의 만장일치에 의해 선정된다. 합의에 도달하지 않을 때는 당해 수상자를 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제7회 미술이론가상을 수상하는 이지은은 미술 아카이브의 중요성의 인식을 갖고 미술관에 제도화, 체계화, 전문화함으로써,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일에 앞장서 왔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지은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팀에서 ‘소장 작품 기록정비사업 및 이력조사 사업’에 참여, 미술관에서 소장한 수 천 점의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작품 제목, 제작연도, 크기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수집 경로, 연구 결과물, 관련 논란 등에 이르는 복잡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이를 점검하고 재검토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2012년 논의가 시작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개설 준비단계에서부터 참여, 2013년 과천관 미술연구센터 개설 및 2014년 서울관디지털정보실의 개소에 일익을 담당했다. 2012년 반입된 최열 아카이브, 김복기 아카이브를 시작으로, 2014년 권진규 아카이브, 2015년 이건용 아카이브 등 대규모 컬렉션을정리하여, 2만7000여점에 달하는 자료를 정리, 기술(記述)했다.
[뉴시스] 박현주 |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