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철 대표 "어반브레이크2024, 세계서 찾는 아트페스티벌로 도약" "지루한 아트페어를 하지 않겠다." 장원철 어반브레이크 대표가 "다섯 번째를 맞이한 '어반브레이크 2024'는 오감만족 경험을 강화한 시각예술페스티벌 플랫폼으로 진화한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어반브레이크 기획 취지를 발표한 장 대표는 "오는 7월 여는 '어반브레이크 2024'는 지난해와 달리 기존에 인식되어온 스트리트 아트페어 틀을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시각예술을 확장하고 주로와 비주류의 경계를 융합하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아트페스티벌을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롤모델은 세계 최대 종합 예술축제인 미국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다." '어반브레이크 2024'는 ‘Crazy Experience’를 테마로 시각, 청각은 물론, 후각, 미각, 촉각에 이르기까지 '오감만족'을 체험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아트 페스티벌을 선보일 것"이라는 장 대표는 "전시공간도 아트페어의 단순한 공간 형태를 탈피해, 관객 편의성을 높인 입체적 공간으로 무장한 아트페스티벌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2024-06-10 뉴시스
"고양이 키우세요?"…한국화가 이정은 '동거, 동락'전 고양이 천국이 따로 없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가 사랑으로 물들었다. 누군가를 바라보는 고양이들의 눈빛이 맑고 순정하다. 우와~귀엽다 예쁘다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한국화가 이정은의 반려동물 ‘솔라’(노란 고양이)와 ‘시도’(검은 고양이)다. '함께 맞는 여섯 번째 봄' 작품은 그야말로 사랑스럽다. 교감하는 표정이 압권인 고양이들의 모질과 투명한 눈동자, 하얀 수염 하나하나까지 실제처럼 그려낸 '집사 화가'의 착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동양화 전통 기법을 계승한 이정은 개인전 '동거, 동락(Life Together)'전이 7일부터 열린다. 이화익갤러리와 의리를 지키는 작가다. 2017년 사진작가 구성수와 함께한 전시를 시작으로 2019년 '열매 맺는 계절' 개인전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현대적인 '책가도' 작가로 알려져 KIAF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는 2021년 선배이자 어머니인 동양화가 노숙자 화백과 함께한 '가까이 오래'전시 이후 3년 만에 펼친 개인전이다. 박현주 2024-06-06 뉴시스
국제갤러리, 세계 최고 아트페터 '스위스 아트바젤' 참가 국제갤러리는 오는 13~16일 스위스 메세 바젤(Messe Basel)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아트페어 ‘2024 아트 바젤(Art Basel 2024)’에 참가한다. VIP 프리뷰는 11~`2일 열린다. 전 세계 40개국 285개 갤러리가 근현대 및 젊은 작가들이 제작한 회화, 조각, 사진, 디지털 작품들을 쏟아낸다. 올해부터 아트 바젤을 진두지휘하는 신임 디렉터 마이케 크루제(Maike Cruse)는 “22개 갤러리가 새롭게 참가하는 이번 아트바젤은 더욱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행사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세계적인 아트페어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에는 클라라스트라세(Clarastrasse)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공공미술 섹션인 파쿠어스를 포함, 확장된 규모로 도시 전체를 아우를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도 기대된다. 또한 호텔 메리안(Hotel Merian)에서의 프로젝트를 통해 바젤이라는 도시에서 아트 바젤의 존재감을 다시금 성장시키고 각인시킬 계획이다." 박현주 2024-06-08 뉴시스
김구림, 국립현대미술관장 고소…국립현대미술관 "전시도록 재발간 수용 어려워" '김구림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장을 고소'한 것과 관련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직 미술관에 통보된 사항은 없는데 확인 되는 대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구림 작가는 지난 3월 전시 도록의 문제를 제기하며 “미술관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도록 폐기와 재발간 등의 시정을 요구했으나 외면 당했다”면서 "소통이 되지 않는 한국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5일 국립현대미술관은 김구림 작가가 주장하는(전시도록)저작권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김구림 작가측의 계속된 무리한 요구로 '김구림'전시 도록 2쇄 제작 관련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김구림' 전시 도록 관련 작가측의 일방적인 주장에도 침묵해 온 것은 미술관에서 전시한 작가에 대한 예우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재발간을 요구하는 전시 도록에 대해서도 전작 도록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작가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국립미술관에서 개최한 전시를 온전하게 기록하지 못할 뿐더러 이후 다른 전시 작가들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미술관으로서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밝힌 김구림 전시 도록 제작 진행 과정 ▲전시 도록 1쇄 관련 국립현대미술관은 작가측과 지난 23년 2월부터 8월까지 16차례 전시 및 도록 회의를 진행했으며, 전시 개막이후에도 수차례 진행하였습니다. 전시 도록은 통상 전시 출품작 및 3~4편의 글, 250페이지 내외 분량으로 제작하지만, 《김구림》전시 도록은 작가의 요청에 의해 8편의 글과 도판 및 자료 420여 점*을 수록하여 기존 도록의 약 2배인 560페이지 분량으로 지난 2024년 2월 20일 발간하였습니다.(출품작 150여 점, 미출품작 및 아카이브 등 240여 점, 전시전경 및 공연사진 등 25여 점) 제작 과정에서 작가측과 미술관은 ▲전시 출품작 배경은 백지로 하고, 미출품작(참고작품)에는 배경색을 넣기로 합의하였고, 내지로 사용할 종이샘플도 작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미출품작과 출품작 일부 이미지는 작가측에서 제공한 파일을 미술관이 임의 보정을 하지 않고 수록하였으며 이는 제작회의 시 작가와 논의한 것입니다. ▲전시장 동선과 매체를 고려한 이미지 배치 순서, 영문번역본 등은 모두 작가측의 검토를 받아 제작한 것입니다. ▲인쇄 전, 작가측에 3차례 실물 교정지를 송부하여 작가의 수정 및 친필확인을 받아 교정하였고, 인쇄 도판 확정본 파일은 2024년 1월 22일 이메일로 전송드린 바 있습니다.(미출품작 페이지 배경색이 적용된 교정지 작가측 수령(2023.12.12., 2024.1.15., 2024.1.19.) ▲전시 도록 2쇄 제작 협의 관련 미술관은 인쇄용지 변경, 일부내용 수정을 요구한 작가측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대한 빠르게 2쇄를 제작코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2쇄 제작을 앞두고 작가측은 편집자 교체 및 편집방향 전면 수정, 1쇄에 수록되지 않은 미출품작의 대량 추가를 요구해 왔습니다. 이는 전작 도록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전시 출품작을 수록하여 전시를 기록하는 미술관 전시 도록의 제작 방향과는 맞지 않습니다. 또한 작가는 1쇄 제작 도록의 배포 제한 및 제작 부수의 절반 요구, 미술관장의 방문 사과 등 무리한 요구를 지속해왔습니다. 이는 예산의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전 도록 제작에 대한 미술관 방침을 넘어선 전례 없는 특혜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박현주 2024-06-05 뉴시스
[미술전시]갤러리시몬 김신일·화이트 큐브 위모 개인전 서울 통의동 갤러리시몬은 오는 7월6일까지 김신일 개인전 '43200 sec.'를 개최한다. 김신일은 조각과 설치예술, 미디어아트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의 철학적 사유와 시각예술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온 작가다. 전시 제목 '43200 초'는 하루 24 시간 중 인간의 생리작용 시간을 제외하고, 작가가 하룻동안 깨어 있는 12시간을 초로 환산한 것이다. 시간과 분 단위보다 더 작은 단위인 초 단위로 12시간을 쪼개 순수한 실재 세계인 ‘그곳’에 무한히 다가가고자 하는 통시적이고 미시적인 시간에 대한 작가의 실천적 포부를 담은 제목이다. 박현주 2024-06-07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