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여태경
2018.06.29
[뉴스1] 여태경
'2018 한국고미술협회전' 전시전경.© News1
2018 한국고미술협회전' 개막…만원대부터 출품작 다양
(사)한국고미술협회(회장 박정준)가 고미술품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시장 활성화의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감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고미술협회는 20년 동안 협회를 장악한 김종춘 전 회장이 지난해 말 도굴문화재 매입 등으로 실형이 확정되면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이다.
이 때문에 올해 초 선출된 박정준 신임 회장은 '고미술품에 대한 신뢰 회복과 고미술시장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다.
그 첫 단추로 전국 회원들이 참여하는 '화합으로 전통으로, 2018 한국고미술협회전'을 기획, 27일부터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고 있다.
협회 회원 3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는 고서화, 도자기, 금속, 목기, 민속품 등 1000여점을 소개한다.
협회는 출품된 모든 작품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협회 소속 감정위원의 1차 감정을 거친 후 특별감정위원의 감수를 받도록 했다. 또한 100만원 이상 작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구매자가 원하는 경우 협회 이름으로 보증서를 발급, 향후 위품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협회가 책임을 지도록 했다.
박 회장은 또 감정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정위원들의 감정과정을 녹화해 모두 데이터화 하고 감정서를 위조할 수 없도로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28일 전시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고미술품의 경우 감정이 확실해야 하는데 그동안 불미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났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좀 더 투명하게 감정을 해서 고미술 시장을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만원대부터 억대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또 고려창건 1100주년을 맞이해 고려 공예예술의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시도 마련됐다. 전시는 7월7일까지.
2018 한국고미술협회전 고려창건 1100주년 특별코너©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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