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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미술시장 찬바람 부나...케이옥션 9월 경매 낙찰률 57%

2019.09.26

[뉴시스]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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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출품 3점은 모두 낙찰...뉴욕시기 '23-Ⅴ-68 #22' 6억6천 최고가

【서울=뉴시스】케이옥션 9월 경매에서 6억6000만원에 낙찰된 김환기 <23-Ⅴ-68 #22>

김환기의 1968년 뉴욕시대 추상회화 '23-Ⅴ-68 #22'가 6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 9월 경매에서 김환기의 '23-Ⅴ-68 #22'가 이날 경매 최고가에 팔린데에 이어 또 다른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 '10-IV-68 #10'이 6억2000만원에 팔렸다. 1958년에 제작된 김환기의 '제기'도 4억원에 낙찰되어, 출품된 김환기의 작품은 모두 새주인을 찾아갔다.

이날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23-Ⅴ-68 #22'는 김환기 작품의 모티프가 점선으로 단순화 되어 가는 과정에서 이뤄진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나는 작품이다. 추상의 형태와 도자기 같은 실제 형태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가운데 사방형 구도를 갖추고 있어, 자연이라는 소재를 택하면서도 화면의 구성은 추상의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

4억원에 낙찰된 '제기'는 파리 시대 작품으로 청색을 주조로 삼아 고국의 기억이 담긴 모티프인 백자 제기가 정겹게 느껴지며 ‘환기 블루’로 일컬어지는 청색 배경이 고상하고도 담백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서울=뉴시스】케이옥션 경매에서 1956~59년 사이에 제작된 삽화 214점이 수록된 삽화집이 8000만원에 시작해 3억원에 낙찰되고 있다.

이 날 경매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을 이끌어 낸 작품은 1956년에서 1959년 사이에 제작된 214점의 '삽화첩'이다. 8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무려 3억원에 낙찰되며 현장의 큰 박수를 이끌어 냈다. 이 중 125점은 서울신문에 실린 기록이 있는 작품이다. 김창열, 류경채, 박서보, 박수근, 박영선, 임직순, 장욱진, 정창섭, 황염수 등 그 당시 미술계를 주도하던 62명이 그린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 삽화첩은 추상미술이 모더니즘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등장하면서 작가들이 자기 변신을 꾀하던 시기의 작품이기에 시대와 작가를 연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 애호가들의 관심과 응찰을 이끌어냈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춘방 김영의 '화조영모도'가 2200만원, 소산 박대성의 '구룡폭포' 1850만원, '철제구리은입사장생문화로', '곱돌화로, 곱돌사각화로' 등도 각각 경합 끝에 1억 1150만원, 800만원에 팔렸다.

서예에서도 다산 정약용의 '간찰'이 1000만원에 경매에 올라 1850만원, 방산 윤정기의 '방상서첩'도 4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72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광개토대왕비문 탁본과 탁본첩은 판매가 되지 않았다.

케이옥션 9월경매는 정치 혼란속 경기 불황의 그늘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해부터 70~80% 낙찰률을 보이던 것과 달리 이번 경매 낙찰율은 57%, 낙찰총액 60억919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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