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컨텐츠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하단메뉴바로가기
외부링크용로고

People현대차가 주목한 '김수자', 관객참여로 無의 세계 이끌어

2016.07.27

[머니투데이] 김지훈

  • 페이스북
  • 구글플러스
  • Pinterest

김수자 작가가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6: 김수자-마음의 기하학'전을 선보인다.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김수자 작가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마음의 기하학' 개인전…내년 2월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이 27일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동시대 중진 작가를 조명하는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중 김수자(여·59) 개인전 '마음의 기하학'을 서울관에서 선보인다.

김수자는 이번 전시에서 대형 설치 작업 '마음의 기하학'을 비롯해 사운드, 영상, 퍼포먼스, 조각 등 9점을 출품했다. 전시는 내년 2월 5일까지 열린다.

국내 대표적 중진 작가인 김수자는 현대미술의 창작 방식뿐 아니라 이민, 망명, 폭력과 같은 사회적 쟁점들을 탐구해 왔다. 2014년 이불, 2015년 안규철에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세 번째 선정 작가다.

김수자의 출품작인 '마음의 기하학'은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와 얽힌 규범에 의문을 던진다. 이에 따라 관객이 직접 작품에 개입하는 참여형 워크숍이 '마음의 기하학'의 핵심이다.

김수자 작가의 작품 '마음의 기하학'의 무대로 이용되는 19m 타원형 나무 탁자.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작가는 워크숍에서 캔버스의 기능을 겸하는 19m 길이의 타원형 나무탁자 위에 관람객이 찰흙 덩어리를 구(球)의 형상으로 빚도록 요청한다. 관객은 작가가 요구하는 형상을 만들기 위해 손으로 찰흙을 감싸며 굴리는 순환적인 행위를 이어간다. 이 같은 행위를 통해 관객의 마음이 무(無)로 전환되도록 이끄는 작품이라고 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1957년 대구 출생인 김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용품인 보따리를 사용한 설치 작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현재 서울,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등에 체류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