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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왕도장’ 공개합니다, 다시 찾은 조선 왕실의 어보

2017.08.18

[뉴시스] 신동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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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종어보(왼쪽), 문정왕후어보

‘다시 찾은 조선 왕실의 어보’ 특별전이 19일 국립고궁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Ⅱ에서 개막한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 양국 공조수사를 통해 반환받은 문정왕후어보(文定王后御寶)와 현종어보(顯宗御寶)가 나온다.

문정왕후어보는 명종 2년(1547) 대왕대비 문정왕후에게 ‘성렬(聖烈)’이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했다. 경복궁에 보관하던 중 1553년 화재로 소실돼 이듬해 다시 만들었다는 기록이 ‘명종실록’에 전한다. 종묘 정전의 중종실에 봉안한 문정왕후의 어보는 모두 3과였다. 그 중 한 점이 해외로 유출됐다가 돌아왔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나머지 2점도 볼 수 있다.

현종어보는 효종 2년(1651) 현종을 왕세자로 책봉하면서 만들었다. 현종의 어보는 4과가 제작돼 종묘 정전의 현종실에 봉안됐지만 모두 분실했다가 이번에 한 점이 돌아왔다. 세자 책봉 때 어보와 함께 제작한 죽책(竹冊)과 교명(敎命)은 유출되지 않은 채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어보의 귀환으로 현종의 세자 책봉 책보(冊寶) 전부가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서울=뉴시스】 문정왕후어보(문정왕후 상존호 금보)

죽책은 왕이 세자·세자빈 책봉과 존호에 관한 글을 대쪽에 새겨 엮은 문서, 교명은 왕비·왕세자·왕세자빈을 책봉할 때 내리는 문서, 책보는 왕·왕비, 왕세자·왕세자빈의 존호를 올릴 때 함께 올리는 옥책 또는 죽책, 금보 또는 옥보다.

2014~2015년 해외에서 환수하거나 반환된 조선 왕실 인장들도 전시된다. 국새 유서지보(諭書之寶)·준명지보(濬明之寶)·황제지보(皇帝之寶), 어보 고종 가상존호 옥보: 수강태황제보(高宗 加上尊號 玉寶: 壽康太皇帝寶), 왕실 사인 향천심정서화지기(香泉審定書畵之記)·우천하사(友天下士)·쌍리(雙螭·)춘화(春華)·연향(硯香) 등이다.

【서울=뉴시스】 문정왕후어보 보면(聖烈大王大妃之寶)

김연수 국립고궁박물관장은 “국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는 일에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환수를 위한 제도와 법적 근거 마련, 외국 정부와 민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문화재 환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시 찾은 조선 왕실의 어보’는 10월29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뉴시스】 현종어보(현종 왕세자책봉 옥인)

【서울=뉴시스】 현종어보 인면(王世子之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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