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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서울은, 그 속의 우리는 과연 잘 살고 있는 걸까

2018.01.22

[뉴스1] 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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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대단지 입구, Oil on canvas, 112x145cm,2014. 이하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News1

2018년 대한민국 서울은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참 잘 사는' 도시다. 하지만 압축 성장과 재정비,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빚은 화려한 외관만큼 우리 내부의 삶까지도 과연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효준)은 이런 질문을 던지는 전시를 준비했다. 겉보기에 그럴듯한 서울의 풍경을 걷어내고 그 뒤에 있는 진짜 풍경, '두 번째 풍경'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노원구 중계동 북서울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 1, 2에서는 23일부터 기획전시 '두 개의 풍경'을 개최한다.

김기수, 김상균, 노충현, 뮌, 안창홍, 이창원, 장종완, 홍순명, 황세준 등 총 9명의 작가 작품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대한민국의 풍경 이면의 진짜 풍경, 두 번째 풍경을 들여다보는 전시다.

김상균, Winter Comes, Oil on canvas, 130.2x194cm, 2017© News1

작품은 일견 평범한 일상,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듯하지만 실은 외연에 가려진 물질만능주의, 사회의 불안과 동요, 희생, 고단한 일상 등을 담담하게 또는 우화적으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비틀어 담고 있다. 일상의 정치를 통해 변화하는 대한민국에서 지속적으로 두 번째 풍경을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을 통해 삶의 방향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참여 작가들은 작품은 과거와 현재에 기인하는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는데, 이들은 일견 평범하게, 아름답게, 또는 환상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한 발 들어서서 본 두 번째 풍경은 우리 현실을 대변하는 물질만능주의, 사회의 불안과 동요, 어이없는 희생, 고단한 삶 등을 담고 있다. 알고 보면 불편한, 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풍경이다.

노충현, 원숭이, Oil on canvas, 115x115cm, 2017© News1

전시 작품들이 그리는 풍경은 과거와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기저기를 뜰채로 떠낸 풍경이다. 북 핵, 미얀마의 로힝야족 탄압, 아프리카 난민 등 굵직한 난제 외에도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 빈부격차 등 삶의 위기와 고단함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두 번째 풍경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이에 따른 성찰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미약하나마 전시를 통해 삶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3월25일까지 이어진다. 무료. (02)2124-8928.

안창홍, 가을과 겨울사이 A Cockscomb Flower Bed, Acrylic,oil,pigment ink on canvas,136x346cm, 2014 News1

이창원, 4개도시 바그다드,평양,서울,후쿠시마, Show cases, pedestals, LED lighting, 각 113x45x45cm, 2014© News1

장종완, 바르게 살자 Walk with God, Oil Painting on lamb skin, 53x72cm, 2016© News1

홍순명, 팽목.2014년4월25일, Oil on canvas, 218x291cm, 2016© News1

황세준, 세계배IV Worldcup IV, Oil on canvas, 각 193×130㎝, 201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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