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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전국 방방곡곡, 국립중앙박물관 '멤버'들 만나러 가볼까

2016.06.21

[머니투데이]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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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국립박물관 3곳 전시 소개…고(故) 김수근 작품세계부터 고대 대가야인들의 삶까지.

많은 사람이 국립중앙박물관은 잘 알지만, 국립중앙박물관에 속해있는 수많은 '멤버'들은 잘 모른다. 전국 각지의 국립박물관들이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지고 열심히 전시를 기획하고 선보이고 있는데도 말이다.

올해 여름 휴가에 지역 여행 계획이 있다면 그곳의 국립 박물관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 시즌,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을 맞기 위해 박물관들이 열심히 준비한 전시 3건을 소개한다.

국회의사당부터 공간사옥까지…고(故) 김수근을 보다

국회의사당, 세운상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요새는 해외 유명 건축가를 초빙하는 것이 유행처럼 자리 잡았지만, 그가 있을 때만 해도 우리 건축들은 한국인의 손에 의해 설계되고 지어졌다.

고(故) 김수근 선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건축을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예술에 활력을 불어넣는 후원자 역할을 해 온 사람이다.

올해로 30주기를 맞는 김수근 선생을 추모하는 전시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 국립진주박물관 등과 함께 김수근 선생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전시는 김수근 선생이 남긴 공간 미학과 예술혼을 조명한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빚어낸 기념비적 건물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는 서울 종로구 '공간사옥' 등 우리나라 곳곳에 퍼져있는 다양한 그의 건축물들이 소개된다. 오는 8월21일까지.

'가야 기와'의 흔적을 찾아서

김해 등 영남지역에서 발굴된 기와들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 국립김해박물관이 한국매장문화재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기와, 공간을 만들다 - 최근 발굴 자료로 살펴본 영남지역의 기와'다.

이 전시는 기와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용되는지, 그리고 가야에는 기와가 없었는지와 기와를 만드는 '와공'들이 소뼈나 흙 인형 등을 통해 무언가를 기원했던 흔적을 소개하는 순으로 구성됐다.

김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기와 전시인 이번 전시는 아직 자료가 충분하지 않지만, 그 실마리가 나오기 시작한 가야 기와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기와가 고대국가의 상징인 만큼, 전시를 통해 당시의 문명이 어디까지 발달했을지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다. 오는 9월18일까지.

척박한 화산섬, 고대 제주인들의 생존기

대가야의 옛 도읍이었던 경북 고령군의 대가야박물관에서는 국립제주박물관이 '탐라의 대가야 나들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대가야박물관과 제주특별자치도, 국립제주박물관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전시는 아름답지만 척박한 화산섬 제주도에서 탐라문화를 굳건히 형성해 온 대가야인들의 삶을 다룬다. 제주 섬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각각 '화산섬, 제주' '섬나라, 탐라' '제주섬의 자연과 문화' 등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물을 구하기 어렵고 농사를 짓기 어려운 제주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섬사람들은 생명수를 얻기 위해 용천수가 솟는 곳을 찾아 마을을 이뤘다. 전시는 제주 섬사람들이 물을 구하는 풍습으로 전승한 '물허벅'과 '촘항' 등을 소개한다.

고려시대에야 '탐라군'으로 대한민국 본토에 병합돼 한반도에 포함된 제주의 역사도 소개된다. 조선시대 이후 지방체제가 정비되면서 전라도로 예속되고, 삼읍이 설치되는 등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펼쳐진다. 오는 7월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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