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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국립중앙박물관, 올해 전시 키워드는 '철'과 '단추'

2017.01.27

[머니투데이] 구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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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중앙박물관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은 철기 문화와 프랑스 근현대 복식 등을 주제로 한 7개 특별전을 개최한다. 또 올해를 소속박물관 운영 강화와 박물관 정보 공개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3일 서울 용산구 본관에서 2017년 신년 언론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전시 및 시설 계획과 지난해 관람객 현황 등을 발표했다.

올해 개최되는 특별·테마전은 △고성 옥천사 괘불(4월25일~10월22일) △아라비아의 길(5월9일~8월27일)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5월13일~7월9일)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5월30일~8월15일) △왕이 사랑한 보물-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9월19일~11월12일) △쇠, 철(鐵), 강(鋼)-철의 문화사(9월26일~11월26일) △프랑스 미술의 거장들, 푸생에서 마티스까지(12월19일~2018년4월15일) 등 7개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 중 눈에 띄는 전시는 철기 문화와 프랑스 근현대 복식 전시다.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준비한 전시 중 가장 큰 규모인 '쇠, 철, 강'전은 철 문화를 생산·권력·제의·산업 등 문화사적으로 조명한 전시다. 지난해 취임한 이영훈 관장이 청주박물관장으로 재직할 당시 소규모로 진행했던 전시의 확장판이기도 하다.

프랑스 근현대 복식전은 지난해 논란에 휩싸였던 '프랑스 장식미술전'을 전면 취소하고 새롭게 진행하는 전시다. 지난해 3월 사퇴한 김영나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프랑스 명품업체 연합체인 콜베르 재단이 참여해 상업성이 강하다며 장식미술 전시를 반대하다 청와대와 갈등을 빚고 물러나게 됐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은 "지난해 문제가 있었던 전시는 프랑스 장식미술을 중심으로 준비를 하다가 콜베르 재단이 들어오면서 복식이 추가적으로 논의된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단추'에 주목해서 프랑스 근현대 복식을 풀어보는 자리로 무산된 전시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문화재청과 협업하는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전에서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새로 지정한 국보와 보물(동산문화재)을 구경하고 지정 이유를 살펴볼 수 있다. 보물 제1899호인 은제도금화형탁잔을 비롯해 50여 점이 전시된다.

경주, 광주, 전주 등 소속 지역 박물관 13곳은 올해 1~3개에 달하는 특별·테마전을 개최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의 경우 영남권 수장고가 연말에 준공된다. 국립공주박물관도 2020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증축 공사에 들어간다.

한편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339만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8.5% 증가했다. 외국인 관람객의 경우 9.1% 늘어 총 9만379명이 박물관을 찾았다. 어린이 전시를 중심으로 행사와 교육 등에 참가하는 관람객이 크게 늘었으나 기획전시 관람객은 오히려 6.9% 줄어 30만4939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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