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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김창일 회장 "전속작가가 갤러리 좌우…亞작가 세계에 알릴것"

2017.06.28

[뉴스1] 김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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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열린 '아라리오 상하이 운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가 오는 7월1일 중국 상하이 웨스트번드 지역으로 현지 갤러리를 확장 이전한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이날

아라리오갤러리, 7월1일 상하이 웨스트번드에 새 전시관 개관.

"얼마나 좋은 전속작가를 많이 갖고 있느냐가 앞으로 갤러리의 생존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갤러리인 아라리오가 아시아 작가를 전속으로 두지 못한다면 세계에서도 경쟁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오는 7월1일 중국 상하이 '웨스트번드' 지역에 새 갤러리를 확장 개관하는 아라리오갤러리 김창일 회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작가를 전속으로 잡기 위해서는 직접 중국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2005년 베이징, 2007년 뉴욕, 2014년 상하이에 전시관을 운영했던 것도 그런 이유였다"며 "앞으로 새로운 상하이 아라리오에서 아시아 작가들의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뉴욕 분점은 임대료가 너무 올라서 철수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앞으로 다시 뉴욕에 진출하게 되면 임대가 아닌 건물을 직접 지어서 갈 것"이라고도 했다.

아라리오갤러리가 중국 차세대 문화 중심지로 꼽히는 상하이 웨스트번드에 약 1000㎡(300평 규모) 규모로 새 전시관을 마련한다. 애초 상하이 쉬자후이 지역 프랑스 조계지 내에 있던 아라리오 상하이 분점을 웨스트번드 지역으로 확대 이전하는 것이다.

아라리오 측은 '사드 보복' 등으로 경직됐던 한중 관계 속에서 새 갤러리를 개관하기 위해 상하이 정부 관련 기관과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하는 등 공을 들인 성과로 자평했다.

웨스트번드는 2008년부터 상하이 정부가 장기적 비전을 갖고 문화특구로 집중 개발하고 있는 구역이다. 중국의 슈퍼리치 컬렉터 부부인 류이첸·왕웨이 부부가 2014년 이 지역에 '롱미술관'을 개관했고, 유즈미술관, 스코프미술관에 이어 오는 2019년 웨스트번드미술관이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와 양해각서를 맺고 퐁피두 체제로 5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상하이의 유서깊은 샹아트도 모간산루에서 최근 웨스트번드로 자리를 옮길 정도로 차세대 미술 특구로 각광받고 있다. 상하이는 웨스트번드를 황푸강을 따라 약 11㎞에 이르는 지역을 세계적인 유명 갤러리나 미술관으로 채워 '뮤지엄 마일'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아라리오 상하이 운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가 오는 7월1일 중국 상하이 웨스트번드 지역으로 현지 갤러리를 확장 이전한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이날

주연화 아라리오갤러리 상하이 디렉터는 "웨스트번드는 아직까지 세금 관련 특혜는 없지만, 상하이가 특구로 개발하고 있는 곳이라 '전시 면허 서비스'를 간소화하는 등 특혜가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할 경우 일일이 면허를 받아야 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주 디렉터는 "중국시장 역시 약간의 '업앤다운'은 있지만 크게 문제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상하이는 상하이뿐만 아니라 홍콩, 타이페이 등 동남아를 비롯해 서구 컬렉터들도 와서 작품을 사는 국제적인 시장으로서 가능성이 큰 곳"이라고 말했다.

Leslie de Chavez_Defeat Ushered by Surrender Is the New Oblivion_2017_195x247cm © News1

Aono Fumiaki_Restoration of a Land Marker Collected in Yuriage, Miyagi, Japan, after the Great East Japan Earthquake and Tsunami (Memorial Configuration), © News1

Kohei NAWA PixCell-Deer _49_2017_mixed media_(h)2075x(w)1812x(d)1500mm © News1

아라리오 상하이는 새 전시관 개관 기념전으로 '아시아의 목소리'전을 개최한다. 그간 아라리오갤러리와 함께 해 온 작가 22명의 작품 60여 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최병소, 강형구, 김병호, 원성원, 이동욱 등 한국작가 5명, 미야오 샤오춘, 리 판, 한 지아취엔, 천유판, 천유준, 리 후이, 가오 레이, 량 만치, 엔헝 등 중국작가 9명, 케이지 우에마츠, 노부코 와타나베, 아오노 후미아키, 코헤이 나와 등 일본작가 4명을 비롯해 인도의 수보드 굽타, 필리핀의 제럴딘 하비엘, 레슬리 드 차베즈, 인도네시아의 에코 누그로호가 전시에 참여한다.

주 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 활동하는 아시아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한 자리"라며 "아라리오 상하이는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작가들을 전세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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